• 머무르고 싶은 ‘집’ 만들기
    ‘집콕’이 불러온 홈인테리어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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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했던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평범했던 공간이 새로운 의미를 갖는 요즘, 사람들은 집에 주목하고 있다.
집을 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나에게 어울리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이들.
코로나19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홈인테리어 트렌드를 살펴본다
 

 

다양한 기능을 입다,
레이어드 홈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은 집을 주거만이 아닌 복합 문화공간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특히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공간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먹고 자는 집의 기본적인 기능에, 새로운 기능들이 다층적으로 더해진 ‘레이어드 홈(Layered Home)’이 등장한 이유다.

대표적으로 재택근무로 인해 집의 한 공간을 사무실처럼 꾸미는 홈오피스, 캠핑 장비들로 외부와의 접촉 없이 집에서 여행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홈캠핑, 전문적인 기계와 감성적인 연출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등이 있다. 몸 만들기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나만의 작은 체육관인 홈짐을 꾸며볼 수 있다. 홈트레이닝을 위한 기본 아이템은 매트로, 우리 몸을 보호하고 소음을 막는 효과도 있다. 정확한 자세나 동작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신거울도 필수품이다. 또한, 본인의 필요나 체형에 알맞은 소도구나 운동기구를 마련해도 좋다.

싱그러운 자연을 내 집 안으로,
플랜테리어

‘플랜테리어(Planterior)’는 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식물을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의 한 방법이다. 도시 생활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플랜테리어는 최근 그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 안에서 자연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플랜테리어는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이고,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되며 정서적인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플랜테리어가 대중적으로 확산하면서 식물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단순히 식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머무는 공간에 맞춰 식물을 선정하고 식물이 놓일 공간까지 잡아준다.

가장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플랜테리어는 반려식물 키우기다. 몬스테라는 크고 시원한 잎이 주는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환경 변화에 예민하지 않아 초보도 키우기 쉽고, 공기 정화와 가습 효과도 탁월하다. 화분을 높은 곳에 매달아 키우는 행잉플랜트는 좁은 공간에서도 제약을 받지 않아 싱글족이 특히 선호한다. 식물에 따라 흙이 없거나 6개월에 한 번만 물을 줘도 되는 등 관리가 쉬운 편이다.
 


인테리어 렌탈로 늘 새로운 집
집에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구독 경제가 인테리어 시장에도 본격화되었다. 구독 경제란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소비문화다. 기존의 소형가전 중심으로 운영되던 구독 서비스 영역이 매트리스, 침대, 소파 등 가구로도 확대되었다. 업체에 따라 가구와 가전을 결합한 구독 상품을 운영하기도 하고, 가구와 어울리는 인테리어 소품도 구독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의 가장 큰 매력은 계약기간 동안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용료를 나눠 지불하기 때문에 초기에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적고 보수 및 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미술품을 구독해 예술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아트 렌탈 서비스나, 마치 호텔을 연상시키는 침구를 매달 깨끗이 세탁해 배송해주는 렌탈 서비스 등도 인기가 높다.

 

 

업데이트 2021-03-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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