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귀와 발에는 우리 신체의 각 기관에 상응하는 반사구가 있다고 한다. 귀와 발을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반사요법에 따르면, 귀와 발에 있는 반사구를 통해 우리 몸이 가진 문제를 진단하고, 해당 부위를 자극함으로써 자가치유 능력을 유도할 수 있다.
하루 10분, 귀와 발을 자극하는 ‘귀족(足) 관리법’으로 건강을 지켜보자.
미처 몰랐던 귀에 숨은 비밀
귀는 단순히 소리만을 듣는 기관이 아니다. 귀에는 200개가 넘는 혈 자리가 분포돼 있는데, 마치 태아가 자궁 안에 거꾸로 누워있는 형태와 닮았다. 각 부위의 색깔이나 형태의 변화, 구진, 각질, 혈관의 확장 등을 통해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다.
자신의 귀를 사진으로 찍어 확인한 뒤 안 좋은 부위를 손으로 지압해주면 마치 그 부위에 해당하는 신체 기관을 직접 자극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 또한, 귀를 수시로 자극하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서 피로가 회복되고 몸 안의 독소가 발산된다고 한다.
발로 확인하는 우리 몸의 건강
발은 예로부터 건강의 척도로 여겨졌다. 양발을 가지런히 모으면 마치 사람이 앉아있는 듯한 형태로 우리 몸의 반사구가 있다. 발에 존재하는 수많은 반사구 가운데 1개를 자극하면 신체 세포 약 120개가 반응한다. 발을 자극하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면역력 향상 등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
이때 중요한 세 가지는 마사지의 방향과 횟수, 그리고 강도다. 방향은 발의 안쪽에서 바깥, 위에서 아래로 진행되어야 하며, 한 혈 자리당 10회 이상, 그리고 너무 센 강도가 아닌 시원하다고 느낄 정도로만 자극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