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속 천혜 자연, 울산 동구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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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여행시리즈 2탄 울산 동구편

동해 따라 일몰까지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울산 동구로 가보자.
산업화가 그려낸 도시의 얼굴과 자연의 색이 조화를 이룬 장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푸른 동해의 전설, 대왕암공원
울산 동구 관광에서는 대왕암공원을 빼놓을 수 없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울기등대를 거쳐 만나는 노오란 바위섬과 에메랄드빛 바다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대왕암’ 공원이라 불리는 이유는 대왕암에 얽힌 전설 때문이다. 삼국을 통일하고 경주 앞바다 수중릉에 묻힌 문무왕에 이어 왕비도 그 뜻을 따라 용신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며 이 바위 아래 묻혔다는 전설에 따른 이름이다. 본래 대왕암은 바위섬인데 다리가 놓여 있어서 대왕암으로 건너갈 수 있다. 바닷바람은 다소 거세지만, 바람에 맞서 섬에 다다르는 매력이 있다.
 


코스별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다. 바닷가길(대왕암공원해안선을 따라 슬도까지 이어지는 길), 전설바위길(나무데크를 따라 탕건암, 용굴(덩덕구디), 할미바위 등 갖가지 이야기를 품은 길), 송림길(1만 5천그루의 송림 사이로 이어진 산책로), 사계절길(대왕암공원 중앙 통로를 따라 수십 그루의 왕벚나무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길)은 저마다의 특색을 안고 있다. 특히, 바닷가길은 대왕암공원의 탁 트인 동해와 시원한 파도 소리를 벗 삼아 걸을 수 있는 최적의 길이다.

송림길과 사계절길이 가장 기본 코스이지만, 대왕암공원을 처음 방문한 이라면 바닷가길을 통해 육지와 바다의 경계를 걸으며 동해의 푸르름을 온몸으로 느껴보길 추전한다.

울산 동구 일산동 산907ㅣ 인근 여행지 추천
성끝마을ㅣ 울산 동구 성끝4길 122-3
대왕암공원 둘레길과 슬도 맞은편 방어진항을 잇는 곳으로, 마을 입구에서부터 약 200m 길이의 골목에 정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다. 주민 약 300여 명이 거주하는 소담한 마을이다.
 

울산을 한눈에, 울산대교 전망대
울산대교(蔚山大橋)는 2015년에 개통한 울산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잇는 1,800m의 현수교다. 화정산 정상에는 울산대교 전망대가 있는데 울산의 3대 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산업단지 및 대왕암공원, 동해, 가지산, 신불산 등 울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의 랜드마크로 자리한 울산대교 전망대 1층에는 홍보관 및 영상실 등이, 2층에는 야외테라스, 3층에는 전망대, 4층에는 옥외전망대가 갖추어져 있다. 매일 19시 50분에 한 차례 진행되는 ‘미디어파사드’도 볼 만하다. 전망대 외벽 전체를 활용하여 울산 동구의 산업과 관광 자원을 영상쇼로 보여준다.
 


울산대교 전망대에서의 야경은 울산 12경의 하나다. 도시 일몰과 산업 불빛이 어우러져 황홀함을 자아낸다. 울산은 이처럼 공업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재해석하여 울산만의 관광 자원으로 되살려놓은 곳들이 많다. 천혜 자연과 더불어 낮과 밤이 선명한 도시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울산 동구로의 여행이 제격이다.

울산 동구 봉수로 155-1ㅣ 매일 09:00~21:00(둘째, 넷째 월요일, 설/추석 당일 휴무, 코로나 19로 인해 변동 가능 )
 

파도와 소리의 섬, 슬도
또 하나 독특한 관광 자원으로서 울산 동구에는 지역의 역사성·생태성·역동성을 고려하여 관광 자원화한 ‘소리 9경’이 있다. 보는 관광에서 나아가 듣는 것을 관광 자원으로 만든 것으로, 동축사의 새벽 종소리, 옥류천의 계곡 물소리, 마골산 숲 사이로 부는 바람 소리, 현대중공업 엔진 소리, 새 배의 출항을 알리는 뱃고동 소리, 울기등대의 무산 소리, 대왕암공원 몽돌 물 흐르는 소리, 주전해변의 몽돌 파도 소리, 그리고 슬도의 파도 소리를 포함한다.
 


슬도는 방어진항의 정면에 자리한 바위섬으로, 돌맛조개의 주요 서식지다. 돌맛조개로 인해 섬 전체 바위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이 구멍 사이로 파도가 드나드는 소리가 마치 거문고의 소리를 닮았다고 하여 거문고 슬(瑟)자를 써서 슬도(瑟島)로 불린다. 소리의 섬으로 잘 알려진 슬도는 그 소리만큼 일몰도 아름답다. 온 세상 주황빛으로 물들면 낮 동안 치열했던 울산 공단의 모습이 드러나고, 대조된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슬도를 찾는다. 사람들의 그림자조차 하나의 그림이 되는 슬도에서 동구 여행을 마무리해도 좋을 것이다.
 


울산 동구 방어동 산5-3ㅣ 인근 여행지 추천
소리체험관ㅣ 울산광역시 동구 성끝길 103 소리체험관 코로나 19로 인해 변동 가능
1층에서는 울산 동구의 소리 9경을 키오스크와 프로젝션 등 미디어를 활용하여 체험할 수 있고, 2층에서는 슬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울 산 동 구 • 가 볼 만 한 전 통 시 장 •
01─대송농수산물시장
1991년도에 개설된 동구 유일의 농수산물 시장으로서 싱싱하고 질 좋은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울산 동구 대송8길 6

02─ 동울산종합시장
1983년도에 개설된 동구 전통시장 중 가장 큰 규모의 시장으로서 올해 공영주차장 및 고객센터가 들어서 고객의 편리함이 증대됐다. 울산 동구 진성14길 77

03─ 월봉시장
1980년
도에 개설된 중형 시장으로서 2018년에 시설 현대화 작업을 마쳤다. 신선한 식료품부터 즉석 두부, 잡화 등을 부담 없는 값에 구매할 수 있다. 울산 동구 화정6길 5

04─전하시장
1978년도
에 개설된 시장으로서 농수산물 및 잡화를 취급한다. 대표 먹거리는 전통떡과 전통돼지국밥, 전어회무침, 가마솥닭강정 등이다. 가까운 곳에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대기업 공장들이 있어 시장 규모보다 활발한 소비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울산 동구 녹수2길 10

05─남목전통시장
2015
년도에 남목시장, 동부시장, 남목시티시장을 통합하여 남목전통시장으로 거듭났다. 주요 취급 품목은 농수산물·축산물과 잡화 등이다. 인근에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등 동구 주요 관광지가 밀접해 있다. 울산 동구 남목17길 9

 

업데이트 2020-10-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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