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고용허가제 시행 15주년을 맞아 2019 외국인근로자 한마당 행사가 지난 9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아시아 문화 한마당, 한국문화 어울림 한마당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외국인근로자와 국민이 서로 이해하고 어우러질 수 있는 자리가 됐다.
2004년 92명의 필리핀 근로자를 시작으로 외국인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지 15년이 됐다. 2019년 현재 16개국, 27만여 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제조, 건설, 농축산어업 등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 종사하고 있다. 외국인고용허가제 시행 15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8일, 장충체육관에서 2019 외국인근로자 한마당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김대환 고용노동부 국제협력관, 엄대섭 고용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외국인력 송출국 관계자들과 외국인근로자들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외국인근로자들이 국내 필수 인적자원으로 역할을 다해 왔다”며 “외국인근로자의 적응지원과 권익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환 고용노동부 국제협력관은 축사에서 “외국인고용허가제가 16개 외국인력 송출국과 상생과 화합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합, 문화, 어울림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근로자들은 각국 전통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K-POP 경연대회 역시 열띤 호응 속에서 진행됐다. 추석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행사는 외국인근로자의 한국생활 적응력을 높이고, 외국인고용허가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외국인력 도입기간 단축(2005년 95일에서 2018년 56.1일)을 이뤄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한국어와 기능·직무 능력을 종합평가하는 선발포인트제 도입으로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고용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와 함께 외국인근로자에게 국민과 동등한 노동법상 권익을 보장하고, 외국인근로자의 ‘입국 – 취업활동 – 귀국’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취업교육, 상담, 무료 통역, 전용보험, 귀국 지원 등을 통해 외국인근로자 인권보호에도 힘써 오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고용허가제(EPS) 컨퍼런스에서는 외국인고용에 대한 정부 정책방향과 송출국 제도 운영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9월 9일에는 고용허가제 시행 15년 동안의 성과와 과제, 향후 개선방안 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마련됐다.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과제를 정부, 유관기관과 협업해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