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취업,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2018 해외취업 성공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 배 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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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K-Move 프로그램을 만나다
1년 휴학 후 맞은 4학년, 나에게는 여전히 답이 없었다. 그때 K-Move 프로그램을 만나게 됐다. 여행을 좋아하고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나지만 해외취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내가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서,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서, 그리고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서 해외취업을 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나는 떠났다.

현재 나는 베트남에서 재무관리업무를 하고 있다. K-Move 연수가 끝나고 급하게 학교에서 전원 출국해서 현지에서 회사를 구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고, 입사하기까지 3개월이 걸렸다. 3개월은 나에게는 굉장히 길고 힘든 시간이었다. 타지에서 벌고 있는 돈도 없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고민하며 면접을 다녔지만 떨어졌다. 매일 내가 쓸모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한 나날들은 나를 나락까지 끌고 가기에 충분했다.

베트남에서 원하는 업무직종은 중간관리자가 가장 많다. 내가 원하는 업무는 무역 또는 경영 관련 업무였는데, 그런 직종은 많이 없고, 있다 하더라도 면접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나의 직무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고,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 직종이 없어서 많이 흔들렸다. 그래서 나에게 들어오는 대부분의 면접을 직종 가리지 않고 다 봤었다. 포기하려던 순간에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면접을 봤고, 합격했다. 맞는 회사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영어, 특히 회화에 집중해야
해외취업은 영어 특히, 회화에 집중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해당 국가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언어를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는 회사에서 영어로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문법은 맞지도 않고, 하고자 하는 말을 못 할 때도 잦다. 하지만 그게 무서워서 도전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공부하고 부족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해외취업은 자립심을 키울 수 있고, 한국에서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나라 문화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 이게 가장 큰 장점이다. 힘들고 외로울 때 위로받을 수 없다는 단점은. 집중할 수 있는 취미나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배우며 극복하고 있다.
 


해외취업 성공요인, 기다림과 K-Move 연수
내가 해외취업에 성공한 원인은, 일단 기다렸다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그 자체로 성공요인이 됐던 것 같다. 그리고 K-Move 연수 동안 무엇이라도 꾸준히 했던 경험들이 베트남에 와서 좋은 작용을 했다. 나는 경영학과 출신이지만, K-Move를 하는 동안 무역 관련 지식을 익혔고, 자격증도 취득했다.

누군가 나에게 해외취업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혹시 해외취업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후회하지 않노라고. 이곳에서 용기 낸 내가 대견스럽다고.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이곳에 있을 것이라고.

혹여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해외취업의 기회를 목전에 두고 고민하고 있다면 그냥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어떤 이가 실패한 일일지라도 내가 갔을 때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경험해보지 못하면 판단할 수 없다. 막상 부딪히면 안 되는 일은 없으니까. 모두 힘내자!

 

업데이트 2019-09-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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