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직업방송 ‘꼬리공탕’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방송인 김태진
  • 4450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오랫동안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고, 모바일 퀴즈쇼로 인기가 더욱 높아진 방송인 김태진이 지난 6월부터 한국직업방송 시사상식 프로그램 ‘꼬리공탕’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문상훈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재미 있는 시사정보를 전하는 방송인 김태진을 만났다.
 

 

Q. 2018년 연말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엔터테이너상과 함께 ‘잼아저씨’로 널리 알려졌는데요, 인기를 실감하시나요?
2001년 데뷔했는데 2018년부터 제 활동을 널리 알리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알아만 보셨다면 요즘은 마주치면 활짝 웃어주시고, SNS 메시지도 많이 받이 주셔서 ‘저를 좋아해 주시는구나’하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Q. 국내 유일 직업·일자리·취업 전문채널 한국직업방송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시사공부 한 탕’이라는 뜻의 ‘꼬리공탕’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신데요, 처음 섭외 요청을 받았을 때 어떠셨어요?
과거 한국직업방송에서 ‘백수잡담’과 ‘잡매거진’ 프로그램을 진행했었기 때문에 한국직업방송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섭외가 들어왔을 때 ‘꼬리공탕’이라는 제목부터 신선했어요. ‘꼬리공탕’에서는 진행자들이 직접 퀴즈를 풀어본다는 소개를 듣고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퀴즈만 내왔는데, 이 프로그램은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매주 화요일 정오에 방송 중인 ‘꼬리공탕’ 프로그램을 반드시 시청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해 주세요.
‘꼬리공탕’은 예능 같은 재미가 있는 시사상식 프로그램이에요. 단순히 일방적으로 시사정보를 전달하지 않아요. 크게 퀴즈와 전문가 강의로 구성돼 있는데, 전문가 강의 때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과 답변이 오가요.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직장인, 일반 시청자들도 매일 신문이나 책을 읽지 않아도 저희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꽤 많은 도움을 받으실 거예요.

퀴즈 문제를 풀 땐 10분이 지나도 정답을 맞히지 못할 때도 있고, 문제를 듣고 바로 맞히는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까지 내가 무식했는지, 똑똑했는지 놀랄 때가 많아요. 이러한 매력 덕분에 즐겁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꼬리공탕’이 30분 방송인데,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아 1시간으로 확대 편성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많은 시청 부탁드려요!
 


Q. 만 18년 경력의 방송인으로서 철칙이 있다면요?
2001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지각을 한 적도, 방송 펑크를 낸 적도 없어요. 어떤 상황에 처했다 하더라도 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장에 일찍 도착해서 관계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요. 편해진 분위기만큼 방송이 잘 나오거든요. 또 대본을 보지 않은 상태로 방송에 들어간 적도 없어요. 대본을 외워놓아야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Q. 가장 보람을 느낄 땐 언제인가요?
인터뷰이가 저와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을 때 정말 뿌듯해요. 제 인터뷰가 편하다는 이야기이니까요.

Q. 자기계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TV나 모바일에 관계없이 어떤 콘텐츠들이 있는지 모니터링을 꼼꼼히 합니다. 또 ‘도로가 막힌다’는 내용을 전달할 때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처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잖아요? ‘말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기 위해’ 부지런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Q. 사보 독자들에게 하고픈 말씀 부탁드려요.
제가 인생을 살면서 간절했던 시기가 두 번 있었어요. 2001년 데뷔 전 방송을 하고 싶었을 때, 지난해 모바일 퀴즈쇼를 맡아 제 능력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었을 때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인생에서 간절했던, 아름다운 청춘이 있으셨을 거예요.

힘들 때는 당시의 간절함을 떠올려서 동력으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사람 의견에 휘둘리기보다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저는 몸이 힘들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한 프로그램을 할 때 주 3회 지방 촬영을 하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독기로 꾹 참고 일했습니다. 그 후 리포터 쪽에서 섭외가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죽을 듯 힘들더라도 반드시 보상 받습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Q. 마지막으로 어떤 방송인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소개해 주세요.
저도 한 때 스타를 꿈꿨던 시기가 있었지만, 한 아이의 아빠, 남편으로서 가족을 지켜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려면 제가 오랫동안 공들여 지켜온 방송 인생을 허무하게 끝내지 않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해나가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끝내더라도 멋지게 마무리해야지, 능력이 부족해서 도태되는 건 원하지 않아요. ‘옛날에 많이 봤어요’라는 말을 듣는 방송인이 아닌, 오랫동안 왕성하게 활동하는 방송인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업데이트 2019-09-05 21:43


이 섹션의 다른 기사
사보 다운로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