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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북단에서 만끽하는 평화
강원도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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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고성을 비롯한 강원도에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고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속초, 강릉, 동해, 인제까지 약 1,700㏊를 휩쓸고 갔다.
트리플래닛(TreePlanet)에 따르면, 불 탄 숲이 복원되기까지 100년이 걸린다고 한다.
나무들이 예전의 모습을 찾으려면 30년이 걸리지만 토양 생태계까지 제 모습을 찾으려면 100년이 필요하다.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여행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HRD KOREA」 6월호에서는 지역 주민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탤 수 있도록 강원도 고성 여행을 제안한다.
총 248km에 이르는 한반도 DMZ 중 유일하게 동해와 접해있고, 동해안 최대 규모의 석호인 화진포, 정철의 ‘관동별곡’에 등장한 청간정이 자리 잡은 고성을 소개한다.

한반도 통일을 기대하다
통일전망대
지난해 12월, 통일전망대에 높이 34m의 해돋이 통일타워(고성통일전망타워)가 개관했다. 3층 전망대 통유리 너머로 동해와 금강산 구선봉이 보인다. 통일전망대를 방문하려면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 신청(신분증 지참)을 하고 사전교육을 받은 후 이동해야 한다. 도보로는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차량은 필수다.
6.25전쟁체험전시관, DMZ박물관도 함께 들러볼만 하다. 특히 DMZ박물관에선 평화의 메시지를 달아놓은 ‘평화의 나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야외에선 철책 걷기 체험 코스도 마련돼 있다.

통일전망대

바다와 호수가 만나는 장관
화진포
고요한 여행,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을 원한다면 화진포는 고성에서 반드시 들러야할 지역이다. 고성8경 중 3경인 화진포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석호(潟湖)다. 석호란 원래 바다였지만 모래톱 등에 막혀 생긴 호수를 말한다. 성게가 많이 잡히는 초도항 옆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바다와 연결되는 화진포를 볼 수 있다.
동쪽 봉우리인 응봉에서 한 눈에 보는 화진포 북호와 남호, 빨강 등대 옆 광개토대왕릉으로 알려진 금구도, 옥빛 물결이 일렁이는 화진포 해변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화진포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화진포길 386
전화 | 033-680-3677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화진포길 280
전화 | 033-680-3469

6월 1~23일 보랏빛 라벤더 축제
하늬라벤더팜
고성군 간성읍에 자리 잡은 하늬라벤더팜은 초여름이면 만개한 라벤더로 보랏빛 세상이 펼쳐진다. 이곳에선 2019년 6월 1일부터 23일까지 라벤더 축제가 열린다. 기온 저하로 지난해엔 라벤더 축제가 안타깝게도 취소되어 올해 축제가 더 기대를 모으는 상황. 축제 기간 중 주말마다 향기음악회를 열고 금요일에는 라벤더 재배법·향수 만들기 등 라벤더 클래스를 진행한다. 라벤더가 가득 핀 언덕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6월 30일까지 접수받는 포토콘테스트에도 참여해 보자.

하늬라벤더팜

2019-07-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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