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학습병행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 위한 핵심 인재를 키워내다
    ㈜대우루컴즈 LUC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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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루컴즈는 대우전자 모니터사업부와 대우통신 PC사업부를 전신으로 2002년 새롭게 출범한 IT제품 전문 기업이다.
대기업 입사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대우루컴즈는 이러한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2014년 7월부터 일학습병행에 참여,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공동훈련센터형으로 일학습병행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루컴즈는 일학습병행을 거친 직원들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인재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인재 확보, 일학습병행에서 해법을 찾다
중소기업의 고민 중 하나는 인재 확보다. 경기도 용인에 본사를, 서울시 서초구에 R&D 센터를 둔 ㈜대우루컴즈 역시 대우전자와 대우통신의 탄탄한 업무 체계와 품질관리 체계를 그대로 이어 왔음에도 인재 충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우루컴즈는 뛰어난 인재 확보가 어렵다면, 직원을 채용한 후 기업에 맞는 인재로 키워나가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에 대우루컴즈는 2011년 인사평가에 종합포인트제를 도입했다.

항목 내 일정 포인트를 쌓아야 승진할 수 있도록 인사평가 시스템을 개편했다. 여기서 중요한 요소는 교육이다. 대우루컴즈는 직원들이 자신의 직무 역량 수준을 파악하고 필요한 교육을 스스로 찾아 들을 수 있게끔 장려했다.
종합포인트제를 시행한 대우루컴즈는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2014년 일학습병행을 도입했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직원으로 뽑아 학습근로자로 참여시켰다.
 


재직자 대상 단독기업형으로 훈련을 시킬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었지만, 대우루컴즈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연계한 듀얼공동훈련센터형을 선택했다. 허성철 상무는 “선배 직원들의 실무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이론은 대학 교수진을 따라갈 수 없기에 학습근로자들이 대학에서 수업을 받으면서 이론 중심의 지식을 쌓으며 대학생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공동훈련센터형으로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기업과 학습근로자 모두 성장하다
대우루컴즈의 학습근로자는 13명. 허성철 상무는 “일학습병행 도입 효과가 상상 이상”이라며 “일학습병행을 통해 대우루컴즈에 꼭 맞는 역량을 집중적으로 함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학습병행은 학습근로자 입장에서도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사실 일학습병행 훈련을 마칠 때까지 과정은 쉽지 않다.

대우루컴즈 학습근로자들은 회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일주일에 두 번 사내에서 교육을 받고, 토요일에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하루 종일 수업을 듣는다. 과제까지 주어지니 퇴근 후나 일요일에도 온전히 일학습병행에 집중해야 한다. 졸업까지 개인 삶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일학습병행을 통해 대우루컴즈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추게 된다.

2014년 입사해 2015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정보통신기술공학과에 입학한 1기 학습근로자 정병민 사원은 올 2월, 4년 동안의 훈련을 마쳤다. 졸업하기 전 2학년 무렵에 벌써 회사의 개발 업무를 단독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분야 모두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군 생활을 마치고 대학 졸업 후 입사했다면 28세 정도고, 1~2년 정도 재교육을 마친 30세부터 비로소 회사가 기대하는 직원 한 명의 몫을 수행할 수 있다. 일학습병행 훈련을 수료한 정병민 사원의 나이는 24세. 병역 특례 혜택까지 받았기 때문에 기존 남성 대졸 사원과 비교해 6년 정도 앞서 자신의 경력을 개척해 나가는 셈이다.

특히 대우루컴즈는 6개 학기 연속으로 평점 4.0 이상의 성적을 받았을 경우, 졸업 전임에도 대졸사원으로 승진시키는 인사제도를 운영해 학습근로자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 있다. 4학년 학습근로자 3명 중 2명이 6학기 연속 4.0을 받아 대졸사원으로 승진했다.

학습근로자를 차세대 리더로 육성할 계획
대우루컴즈는 해외에 산업용 모니터를 수출하고, 국내에는 B2G(기업과 행정기관과의 거래)로 데스크톱 PC와 모니터, TV를 생산해 왔다. 지난해에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증가하는 1·2인 가구를 주 고객 타깃으로 가전 사업에 진출했다.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가성비 뛰어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루컴즈(LUCOMS)’라는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이 될 헬스케어와 스마트 팜(Smart Farm)에서 대우루컴즈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은퇴하거나 귀농을 원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무턱대고 시작하기 전에 농업 교육을 받고, 스마트 팜에서 농작품을 재배하면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농업 기술은 물론, IT와 경영 역량까지 키울 수 있는 4년제 농업대학을 설립하고, 실버타운과 의료기관 등을 속속 마련해 연구와 생산, 거주, 문화, 교육이 어우러진 자족거주형 스마트 팜 실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루컴즈는 앞으로 5년 후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루컴즈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낼 핵심 인력은 바로 학습근로자다. 일학습병행의 효과를 체감한 대우루컴즈는 학습근로자를 차세대 리더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학습병행 학습근로자에게 거는 기대가 큰 대우루컴즈는 일학습병행 학습근로자가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학습병행과 연계해서 하반기부터 R&D 센터 기업부설연구소 내 직급 체계와 보상 체계를 새롭게 정비한다. 기존 대졸사원보다 6년 정도 앞서나가는 학습근로자를 고려해 세분화된 현재의 직급 체계를 단순화해서 커다란 그룹으로 묶고, 향후 프로젝트 기반으로 직급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일학습병행과 관련, 대우루컴즈의 고민은 학습근로자의 지속적인 근무이다. 회사가 각별한 의지를 가지고 학습근로자를 키우고 있는 만큼 회사에서 오랫동안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1년 PC공공조달시장 중소기업부문 1위를 달성하고, 2015년 중소기업옴브즈만·IBK기업은행 ‘참! 좋은 중소기업상’과 신용보증기금 ‘최고일자리기업상’을 수상한 대우루컴즈. 대우루컴즈가 일학습병행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 낸 선도 기업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기를 기대한다. 


 

업데이트 2019-06-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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