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3월 충남지방사무소로 시작한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는 1998년 1월 지역본부로 승격했다.
지난 4월 대전광역시 기능경기대회와 세종특별자치시 기능경기대회 운영을 마치고, 문화재수리기능자 시험을 치룬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를 찾았다.
대전, 세종, 논산, 금산 등
일자리 창출에 힘써
대전광역시 중구에 자리 잡은 대전지역본부는 1982년 충남지방사무소로 개소한 이래 2004년 1월, 현재의 대전지역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직업능력개발부, 지역일학습지원부, 자격시험부, 전문자격시험부, 외국인고용지원부 등 5개 부서, 49명이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금산, 논산 등의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대전지역본부는 지방기능경기대회와 문화재수리기능자 시험 시행을 위해 바쁘게 뛰었다. 대전지역본부는 공단의 다른 지역본부나 지사와 달리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두 곳의 기능경기대회를 운영한다. 이번 대전과 세종 대회의 개회식, 폐회식, 경기 장소 대관에서부터 심사 관리에 이르기까지 운영을 총괄했다. 또한 대전지역본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화재수리기능자 시험을 시행한다. 올해에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2,078명이 접수한 문화재수리기능자 시험을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병재 본부장은 2018년 3월부터 대전지역본부를 이끌고 있다. 그는 고용노동부에서 30년 넘게 근무하고 명예 퇴직한 베테랑이다. 이병재 본부장은 “8개월 동안 공석인 자리에 임명됐기 때문에 직접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면담을 진행하면서 공단 대전지역본부가 지역 내 HRD 최고 기관이라는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일자리는 정부 최대의 관심사다.
이병재 본부장은 “자격시험, 사업주훈련, 인력양성, 외국인고용지원사업 등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에 고용안정을 가져다주며 일자리 미스 매칭을 줄여나갈 때 가장 보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재 본부장은 직원들을 ‘순수, 열정, 개성, 전문성’이란 단어로 표현했다. 그는 직원들에 대해 “고객을 위한 순수한 마음으로 열정을 다하고, 뚜렷한 개성을 자랑하며 전문성을 갖췄다”고 자랑했다. 이병재 본부장은 무엇보다 소통을 강조한다.
이병재 본부장은 “직원들이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No.1 HRD 파트너’로 지역 주민에게 자리매김하듯 직원과 소통하며 즐거운 직장, 발전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직급별, 부서별 소통의 장인 ‘이브닝톡톡(evening Talk Talk)’을 신설했다. 저녁식사를 하며 직장생활의 어려운 일이나 즐거운 일을 함께 나눈다. 이브닝톡톡은 저녁 8시면 무조건 마치는 이병재 본부장의 철칙 때문에 직원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이와 함께 월 1회 차장급 확대간부회의도 신설, 차장급 직원에게 관리자로서의 역할과 각 직급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부여했다. 차장급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차장급 직원들은 부서 직원의 전문성 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원활한 서비스 위해
세종지사 설립 희망
직업능력개발부는 대전지역본부의 경영을 계획하고 실적을 평가하는 부서다. 이와 함께 사업주직업능력개발과 기능경기대회,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지원, 청년취업아카데미 등의 사업도 수행한다. 이상훈 차장은 “2021년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역일학습지원부는 일학습병행,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확산 지원사업을 담당한다. 박민수 차장은 “일학습병행은 재학생 단계가 활성화돼 있는데, 4개 IPP공동훈련센터 중 지난해 성과 1차 평가에서 3개 기관이 최고 등급인 S를, 1개 기관이 A를 받았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NCS 확산 지원 사업은 대전지역본부가 충청권 전체를 관할한다. 블라인드 채용 찾아가는 설명회, NCS기업활용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면서 NCS와 블라인드 채용을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자격시험부와 전문자격시험부는 기술사, 기능장 같은 국가기술자격과 문화재수리기능사, 변리사, 세무사 같은 국가전문자격을 각각 담당한다. 응시 인원이 늘고, 시험이 자주 있어 힘들기도 하지만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외국인고용지원부는 외국인 고용 지원, 외국 국적 동포(H-2비자) 취업 교육, 해외취업 연수(K-Move) 사업을 맡고 있다. 대전지역본부 관할 구역 내 2019년 3월 기준 외국인 근로자수는 8,074명,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체는 2,364개 업체다. 지역특성상 농축산업과 어업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대부분이다.
김성용 부장은 “외국인 근로자 체류 지원에 역점을 두고 현장에 달려가서 고충을 듣고, 중재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된 취업생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외국인고용지원부는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주의 고충상담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가는 ‘한밭 help call 출동반’을 운영 중이다. 김성용 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분들에게 “최저임금이 오르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적응이 느리게 느껴져 힘들겠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지역본부는 세종지사 설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11만 명이던 세종시 인구는 2019년 32만 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병재 본부장은 “지역 내일자리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종지사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세종지사 설립을 희망했다. 이와 함께 “대전지역본부의 경영 평가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 인력양성 중심기관’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