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만큼 풍요로운 문화를 간직한 도시가 있을까?
전주라는 지명은 신라 경덕왕 16년(757년) 완산주를 전주로 개명하면서 시작했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전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판소리의 고장이자 한옥, 한식, 한지에 이르기까지 전통문화를 오롯이 품고 있는 고장이다. 비빔밥, 콩나물국밥, 오모가리탕, 전주비빔빵 등 먹방 여행으로도 손색없는 전주로 여행을 떠나보자.
매년 관광객 1,000만 명 북적
전주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이 2016년부터 3년 연속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주한옥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에 대한 반발로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근대식 한옥들을 짓기 시작하면서 발전했다. 현재 735채의 한옥이 남아있다. 전주한옥마을에는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최근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연상시키는 개화기 의상을 입은 모던 걸, 모던 보이가 늘고 있다.
보다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한다면 해설사의 친근한 설명이 있는 투어에 참여해 보자. 경기전 정문 앞에서 매일 11시, 15시면 한옥마을 골목길 투어를, 오목대 관광안내소에서는 오목대·벽화마을 투어(매일 14시), 한옥마을 문화시설 투어(매일 13시), 향교길 투어(매일 10시) 등을 진행한다.
오목대에선 전주한옥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골목마다 어떤 그림이 등장할까 기대하게 만드는 자만벽화마을, 한벽당과 전주자연생태관 근처에서 바라보는 전주천 풍경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전동성당에서 가까운 풍남문과 남부시장 2층의 청년몰도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다방
삼양다방
전주한옥마을에서 풍패지관(전주객사)으로 향하는 길, 풍년제과 본점 인근에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다방이 있다. 1952년 전주 최초로 생긴 삼양다방은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모델링 전 소품과 집기를 그대로 사용한다. 지하에는 전주영화소품창고가 있어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 속 소품, 시나리오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전주시 선정 미래유산 중 하나이기도 하다.
Information
주소 |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94
전화 | 063-231-2238
고독한 미식가 시즌 7’ 촬영지
토방
일본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즌 7’ 9화 ‘한국 전주시의 청국장찌개와 셀프 비빔밥’에 등장했다. 주인공이 전주로 출장을 왔다가 언제나처럼 배가 고파졌을 때 찾은 식당이다. 주인공이 택한 메뉴는 가정식 백반(7,000원). 전주의 푸짐한 인심답게 매콤한 돼지고기볶음과 쌈채소가 기본으로 나온다. 다양한 반찬과 계란프라이, 밥을 섞어 취향에 맞게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Information
주소 |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1가 727-1
전화 | 063-226-1080
5월 2~11일 열흘 동안 열리는 영화 축제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는 영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 영화의 거리에 상영관들이 모여 있어 단순히 영화를 보러 왔다기보다 영화제를 즐기러 왔다는 기분이 드는 영화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20회를 맞았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와 25년 동안 폐쇄된 카세트 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다.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 폐막작 ‘스킨’을 비롯해 52개국 260여 편이 상영된다. 티켓 예매는 필수.
Information
티켓예매 | www.jif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