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하는 검정형 자격과 달리, 현장실무 중심의 수업을 충실히 이수해야만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교육·훈련생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으로 설계된 교육·훈련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내부 평가와 외부 평가에서 일정 합격기준을 충족하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2019년 초 143개 종목, 906개 과정을 지정 교육·훈련과정으로 확정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누적 취득자는
총 5,600명이며, 응시율은 86.5%, 취득률은 65.5%를 기록했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
빠른 현장 적응, 높은 직무수행능력 갖춰
2019년 2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기능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취업률은 검정형 자격 취득자(45.6%)에 비해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가 더 높은 취업률(73.8%)을 보였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는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기업체 입장에서도 재교육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의 현장직무 적응기간은 2.5개월로, 자격 미취득자 4.2개월, 검정형 자격 취득자 3.9개월에 비해 짧았고, 5년 경력자 대비 직무수행능력 역시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가 62.6%로 자격 미취득자(48.2%), 검정형 자격 취득자(59.3%)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편성기준과 시험문제 등을 통해 산업현장과 교육·훈련현장 간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하다. 또한 교육·훈련생은 학력, 전공, 경력과 같은 조건 제한 없이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
확산 적극 추진
2018년 기준 검정형 자격 취득자 대비 과정 평가형 자격 취득자는 약 0.5% 수준. 고용노동부는 2022년까지 검정형 자격 취득자 대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를 1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시간을 줄이고, 현장 실무능력 중심으로 교육·훈련생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정평가형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분야를 늘린다. 앞으로 신설되는 국가기술자격 종목 중 일부는 과정평가형으로 먼저 시행하고, 나아가 검정형 자격은 점차 축소 운영할 계획이다. 과정평가형 자격 수탁기관도 확대해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