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은 매년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공정채용 기업 교육’ 사업을 실시하며, 채용 시장의 공정성 강화와 올바른 채용이 기업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정채용이란 채용 과정에서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능력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채용을 뜻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최고경영자(CEO), 인사 담당자, 평가위원 등을 대상으로 연간 약 200회에 걸쳐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CEO 교육은 공정채용에 대한 인식 제고, 공정채용의 효과, 채용 전형 우수사례에 대한 세미나, 포럼 등을 제공한다. 인사 담당자 교육은 직무 분석, 공정채용 제도 설계 방식,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실무 기법 등을 제시한다. 평가위원 교육은 채용 시험에서 가져야 할 기술과 소양을 교육한다. 이러한 공정채용 기업 교육은 기업과 지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24년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기업은 “면접 전 제출받은 회사와 직무에 관한 에세이를 바탕으로 구조화 면접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우수 인재의 밀도가 높아졌다”며, 공정채용이 기업과 구직자의 애로를 해소하는 효과적인 대안임을 강조했다. 실제 교육효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2023년 공정채용을 도입해 채용한 151개 기업은 기존 방식을 유지했던 기업들에 비해 조기 퇴사율이 5.4%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채용 기업 교육은 기존 채용제도에 대한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차별적 채용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줄이며, ‘차별은 곧 기업 경쟁력 저해 요인’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직무와 무관한 준비 부담을 줄여 구직자의 취업 준비 비용을 낮추고, 기업은 직무 재교육, 조기 퇴사율 등으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직무 중심 채용은 사회 전반의 불필요한 인적 낭비를 줄이고,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11월 28일까지 ‘2025년 공정채용 기업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참가 대상은 공정채용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기업 및 기관으로, 채용 과정에서 '투명성', '능력 중심', '구직자의 공감'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개선 노력을 통해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 퇴사율 감소 등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 대상을 선정할 것이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에서의 교육 수요가 높은 점을 반영해 권역별 교육을 확대하고, 교육 집단의 특성을 고려해 세미나, 포럼, 강연, 집체교육, 찾아가는 교육 등 교육 형태와 과정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은 “공정채용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공단은 기업교육을 통해 모든 기업이 ‘공정채용 상식의 시대’에 공감할 수 있는 채용 문화가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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