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 이하 ‘공단’)은 청년의 취업과 직업능력개발 수단으로서의 국가기술자격 활용도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공단은 2022년 청년층(19~34세)의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 결과 및 자격취득자 255,4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자료를 분석했다. 필기시험 전체 응시인원 160만 명 중 청년은 77만 명으로 48.2%를 차지했다. 청년들이 많이 응시한 자격은 ▲정보처리기사(42,905명) ▲지게차운전기능사(36,250명) ▲전기기사(30,309명) ▲산업안전기사(30,193명) 순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기능사’가 130,847명(51.2%)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사’가 76,644명(30%)으로 두 번째였다.
청년이 많이 응시하는 자격 대부분은 면허나 관련 법령에 기업 운영의 필수요건으로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취득 시 취업에 도움이 되며, 취업 후에도 안정적 업무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정보처리기사 자격은 사업장 내 데이터 처리․활용의 중요성 증가와 더불어, 인문계열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컴퓨터 등 정보화 기기에 익숙한 청년층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자격취득자의 경제활동 상태로는 ‘학생․취준생․구직자’의 비율이 59.9%로 가장 높았으며, ‘재직자’는 28%로 나타났다. 취득목적은 ‘취업(49.9%)’, ‘자기개발, 업무능력향상, 이․전직(34.1%)’, ‘창업(3.3%)’ 순이었다.
공단은 자격취득자 중 재직자들의 사업장 특성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재직자의 사업장 규모로는 ‘100인 미만’이 50.5%로 가장 많았으며, ‘1,000인 이상(24.2%)’, ‘100인 이상 300인 미만(13.9%)’ 순이었다.
또한 사업장들은 자격취득자를 우대하는 양상을 보였다. 재직자들은 자격을 취득하면 ‘채용(42.9%)’에서 우대받는다고 답했으며, ‘임금(10.1%)’과 ‘승진 등 인사고과(7.2%)’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특히 자격과 업무 간 연관성에는 10명 중 8명(80.4%)이 긍정하여, 국가기술자격이 현장에서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우영 이사장은 “자격증이 청년의 직무능력을 입증하여, 취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자격의 현장성을 높이며 공정하고 안정적인 시험 시행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