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울수록 붉게 피어난다
    겨울에 만나는 동백꽃
  • 5962    

흰 눈이 소복이 쌓인 한겨울, 고아(古雅)하게 붉디붉은 꽃망울을 터트리는 대표적 겨울꽃 동백.
길가에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꽃송이채로 떨어지는 낙화의 진수를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다.
단아함과 처연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겨울꽃 동백.
겨울이 가기 전 동백꽃이 피는 그곳으로 떠나보자.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
제주도 카멜리아 힐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는 제주도 카멜리아 힐은 제주도 동백나무 군락지 중에서도 넓은 규모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으로도 손꼽히는 수목원이다. 총 6만평의 부지에 80여 개국의 동백나무 500여 품종 6,0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향기가 나는 동백 8종 중 6종을 보유하고 있어 매혹적인 동백꽃 향기를 맡아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동백꽃이 꽃봉오리를 맺는 지난 11월부터 ‘사랑해 동백해’라는 이름으로 동백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각국에서 수집한 100여 종의 동백이 식재되어 있는 ‘유럽동백숲’은 2, 3월에 활짝 피어나는 동백꽃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잎이 작기로 유명한 영국 동백, 접시보다 꽃잎크기가 더 큰 동백, 한그루의 나무에서 두세 가지 색깔의 꽃이 피는 동백까지 다채로운 동백꽃들이 방문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또한 ‘애기동백숲’ 코스는 일반적으로 봉오리 채 낙화하는 동백과 달리 꽃잎으로 낙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12월이 되면 하나둘 떨어진 하트 모양의 꽃잎과 돌담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의 꽃길을 만들어낸다. 돌수조에 띄워진 채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유리온실도 꼭 찾아가야 할 대표적 스팟이다. 또한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찾는 포토존도 빼놓지 말고 들려보자.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거대한 동백나무를 배경으로 한 체어 포토존과, 거울 포토존은 황홀한 동백꽃의 색감을 사진으로 고스란히 담아 갈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거센 제주의 바람을 이겨내고 제각각의 모습으로 피어나는 수많은 동백꽃들은 사랑스럽기만 하다.
 

Information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전화 | 064)792-0088
입장료 |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입장시간 | 동절기(12~2월) 8:30~17:00 / 간절기(3~5월, 9~11월) 8:30~17:30 / 하절기(6~8월) 8:30~18:00


연인들이 찾는 핫플레이스
통영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

통영유람선터미널에서 유람선을 타고 20~30여분이면 도착하는 장사도. 예전 실제 90여 명의 주민들 살던 섬인 이곳은 ‘별에서 온 그대’, ‘함부로 애틋하게’ 등 여러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10만 그루의 동백꽃이 필 시기가 되면 섬 전체가 붉은빛을 띠며 불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동백나무 외에도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천연기념물 팔색조, 풍란 등이 이곳 장사도에 자생하고 있다.

장사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사방 어디로 가든지 탁 트인 남쪽 바다·의 절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한적한 겨울바다의 풍광과 남해안에서 가장 빨리 피어나는 동백꽃이 어우러진 정취는 이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다준다. 해상공원은 2시간 산책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탐방순서대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무지개 다리, 전망대, 유리온실, 야외전망대, 장사도 분교와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말뚝박기 놀이 조형물 등 다양한 코스와 체험 ·영상학습과 작품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동백나무 가지들이 반원의 형태를 한 동백터널은 장사도해상공원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흩뿌려진 듯한 모습으로 터널길을 수놓은 꽃잎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포토존으로 인기가 좋다. 단 동백꽃의 개화시기를 잘 맞춰가야지만 화면에서 봤던 꽃길을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터널을 빠져나오면 섬 정상에 도달한다. 바다를 향해 펼쳐진 야외공연장에서는 시기에 따라 여러 공연이 무대에 세워지며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기도 한다. 화려하게 핀 꽃들과 푸르른 바다의 조화가 예술적이라 평가받는 장사도에서 이번 겨울 잊지 못할 동백꽃 가득한 추억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
 

Information
주소 | 경남 통영시 한산면 장사도길 55
전화 | 055)633-0362
출항시간 | 인원수에 따라 변동(확인 전화 필수)
요금 | 유람선 승선료(18,000원) + 장사도 입장료 (10,500원)
※ 2월 18일(월) 휴장
 

여수 오동도
여수엑스포역에서 자동차로 6분(도보 20여 분)정도면 오동도 입구에 도착한다. 3천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봄까지 꽃을 피운다. 동백열차를 타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오동도를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이다.


Information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로 242(수정동)
요금 | 무료
 


 

부산 동백섬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유명한 가요에 나오는 바로 그 동백섬이다. 동백꽃은 부산의 시화이기도 하다. 해운대 해수욕장 남쪽 끝에 있는 동백섬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공원으로 조성해놓았다.


Information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동백로 23
전화 | 051)749-7621~4


거제 지심도
섬의 70% 이상이 100년 이상이 된 동백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지금부터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동백이 활짝 피어난다.


Information
주소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
전화 | 055)681-6007
 

업데이트 2019-03-07 11:34


이 섹션의 다른 기사
사보 다운로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