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빵으로 ‘행복’을 선사합니다
    대한민국명장 이흥용 대표(이흥용과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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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12월 구한 단기 아르바이트가 이흥용 대표를 제과제빵의 길로 인도했다.
제과제빵에서 미래를 본 이흥용 대표는 1985년 경남전문대 식품영양학과 야간 과정에 입학해 주경야독으로 빵을 만들고 공부했다.
몸무게 55kg을 기록했을 정도로 365일 쉬지 않은 당시의 고생은 2018년 8월, 대한민국명장이라는 명예로 돌아왔다.
 

 

1984년 제과제빵 시작
1995년 이흥용과자점 문현본점 창업
2016년 우수숙련기술자 선정·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2018년 6월 2018년 부산광역시 최고 장인 선정
             8월 제과제빵 직종 대한민국명장 선정


 

대형 프랜차이즈 진출, IMF 이중고 겪으며
확실한 제품 철학을 정립하다

이흥용과자점은 부산을 중심으로 한 빵집이다. 이흥용 대표는 1995년, 한강 이남에서는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건 빵집을 만들었다. 문현본점을 비롯해 부산에만 5군데 매장이 있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경기점·마산점·센텀시티점 등 총 4군데 백화점에 진출하며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흥용 대표는 빵에 대한 확실한 철학이 있다.

“따뜻한 빵, 속이 편한 빵,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식사대용빵을 만듭니다.”

이러한 제품 철학은 1990년대 후반 형성됐다. 1997년 문현 본점 맞은편에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이 새로 생기면서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여 이흥용 대표는 매출 감소라는 위기를 맞았다. 뒤이어 IMF가 터지는 바람에 이중고를 겪었다. 이때 품질 차별화를 위해 이러한 철학을 정립했다.


이흥용 대표는 빵을 만드는데 있어 밀가루와 소금, 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소금은 5~6배 정도 가격이 높아도 4년 동안 간수를 뺀 신안염을 고집한다. 이 소금이 빵맛을 간결하게 하고 다른 재료의 풍미를 극대화시키기 때문이다.

이흥용과자점을 대표하는 빵은 자갈치 명란 바게트다. 이흥용 대표는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려 명란으로 바게트를 개발해 냈다. 명란을 올리브유에 절여 명란의 향과 맛을 돋우고 특허 받은 소스(특허10-1408821호)를 곁들였다. 자갈치 명란 바게트는 비리거나 짠 맛이 강하지 않고 자꾸 자꾸 손이 가게 만든다.
 


연유크림이 올라간 오징어먹물빵, 해남 고구마를 사용한 구운 고구마빵, 이흥용 대표의 고향 밀양의 대추를 넣은 대추 파운드도 인기 만점이다. 직접 끊인수제 팥을 넣은 검정고무신·흰고무신은 이름부터 정겹다. 이흥용과자점 외에 부산대학교 인근에서 디저트 전문점 살롱드보네(SALON DE BONHEUR)도 운영 중이다.

빵은 꿈, 꿈을 이뤄 행복한 삶
이흥용 대표는 ‘행복’을 강조한다. 살롱드보네에서 보네란 프랑스어로 행복이란 뜻이다. 살롱드보네는 ‘행복의 집’을 의미한다. 살롱드보네 앞에는 귀여운 쿼카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쿼카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캥거루과의 작은 동물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고 알려있다.

“이흥용과자점의 별명은 ‘행복한 느림보’예요. 발효 과정을 거쳐 손으로 만들잖아요? 이렇듯 빵은 느리게 만들어져요. 빵을 드시는 고객들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면서 ‘행복한 느림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흥용 대표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한 활동에도 열심이다. 시각장애인 도우미 역할을 하고, 한 달에 두 번씩 생일케이크를 선물한다. 지역 주민센터를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빵을 제공한다. 후학 양성을 위해 창원문성대 호텔조리제빵과, 동주대 호텔제과제빵전공, 부산여대 호텔제과제빵과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하고 있다. 밀양에는 3년마다 한 번씩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도 쾌척하고 있다 .
 

“빵은 ‘꿈’입니다. 1984년 겨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빵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고, 꿈꾼 대로 빵을 만들고 있어요. 저는 꿈을 이룬 행복한 사람이죠. 지금처럼 배려하고 나눌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제가 제과제빵의 꿈을 이뤘듯 제 빵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제과제빵기술 높이는 디딤돌 되고파
이흥용 대표는 2010년 초반 대한민국명장을 1년 정도 준비했었다. 이흥용과자점의 브랜드를 먼저 높여놓자는 생각에 4년 정도 사업에 몰두했고, 2017년부터 다시 준비를 시작해 2018년 드디어 대한민국명장으로 당당히 선정될 수 있었다.

“아내는 대한민국명장 선정 소식을 듣고 울었어요. 대한민국명장은 저 혼자 이룬 게 아닙니다. 가족과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2018년 8월, 선정된 대한민국명장은 모두 7명이다. 이흥용 대표는 다른 직종의 명장들과 소통하는 일이 즐겁다.
 


“이흥용과자점을 명실상부한 전국 브랜드로 키우려면 체계적인 매뉴얼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규모가 커지니 경영도 공부하고 있고요. 한국 제과제빵의 기술수준은 일본의 80~90%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한국 제과제빵 기술을 높여나가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흥용 대표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말을 좋아한다.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을 뜻한다.

“직업에 대한 애착이 없다면 힘들 수밖에요. 애착이 없으면 그 분야에서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일 자체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기회를 만들어 나가지 못해요. 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극복해서 스스로 자존감을 키워나가세요!”

자신이 사랑하는 제과제빵 분야에서 기술을 더욱 연마하고, 후학 양성과 나눔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이흥용 대표. 이흥용 대표가 만든 빵을 먹는 순간은 행복과 꿈이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순간이라고 확신한다.
 

업데이트 2019-02-28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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