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 나라에서 온 새로운 가족, 기업을 함께 이끌어가는 고마운 존재
    외국인고용기업(2018 우수 사업주 선정), 신영정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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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낯선 나라 한국에 찾아온 외국인근로자들.
그들의 가장 큰 고충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외로움이 아닐까?
하지만 신영정공에 근무하는 방글라데시 외국인근로자들은 한국에서 또 다른 가족을 만났다.
직장 내 인간관계를 넘어 모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글_이슬기 사진_류열
 

 

존중과 배려를 통해 얻는 믿음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신영정공은 자동차 엔진용 부품제조업체로, 자동차 엔진을 구동하고 벨트의 장력을 조절하는 암 어셈블리, 브라켓, 오토 텐션 등의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신영정공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년 전부터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해왔다. 현재 신영정공의 직원 15명 중 외국인 근로자는 4명이며, 모두 방글라데시사람이다.


신영정공은 2016년 4월 신축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를 마련했다. 이전에는 회사내부에 숙소가 없어 외국인근로자들이 전세방에서 생활해야 했고, 회사에서 전세 비용을 함께 부담해 주었지만 근로자들에게도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외국인근로자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신영정공은 사옥 내에 숙소를 마련하고, 외국인근로자들에게 각자의 공간을 제공해주었다. 또 개인의 취향에 맞게 온돌방과 침대방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섬세하게 배려하고 있다. 독특한 점은 외국인근로자들의 자기개발을 위해 방 한 칸을 따로 마련하여 공부 및 취미활동을 즐기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방글라데시 직원 중 한 명인 너우샤드 씨는 한국어 노래로 우리나라 말을 배울 정도로 한국노래와 문화를 사랑한다. 신영정공에서도 너우샤드 씨의 취미를 존중하고 응원하고 있다. 특히 그가 노래대회라도 참가하는 날이면 회사 사람들은 다 함께 분주하다. 너우샤드 씨의 공연을 응원하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너우샤드 씨는 이미 여러 노래대회에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미래에는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살고 싶다는 너우샤드 씨. 그가 이토록 즐거운 한국 생활을 할 수 있는 데는 신영정공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외국인근로자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설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근로자가 심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영정공 직원들은 외국인과 한국인 구분없이 모두가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외국인근로자의 집안에 경사가 있을때면 신영정공 직원들은 다 함께 기쁨을 나눈다. 최근에는 방글라데시 직원의 약혼을 축하하기 위해 파티도 열었다.

방글라데시의 결혼은 대부분 중매로 이루어지기에 상대에 대한 결정권이 부모에게 있다. 비록 약혼자와 함께 약혼을 기념하지 못하지만, 회사 동료·상사들과 고향 음식을 먹으며 마음을 달래는 것이다.
 


회사를 함께 이끄는 존재
신영정공은 한국인 근로자와 외국인근로자 간의 차별을 두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대표적으로 각자 일한 만큼 급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근태 상황을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근로자들은 한국인 직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을 확인한다. 또 조금의 의문점이라도 있으면 자유롭게 말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신영정공은 외국인노동자 권익보호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9월 2일 열린 “2018 국민과 함께하는 외국인 노동자 한마당”에서 우수고용사업주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신영정공 박윤태 상무이사는 여러 나라에 출장을 다닌 경험을 통해 외국 생활의 힘든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잘해주려고 노력한다. 그는 “회사에서는 직책이 있지만, 밖에 나가면 친한 형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한국 생활에 힘든 점이 있으면 편하게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향으로 돌아간 근로자 중에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오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신영정공은 2004년과 2010년 각각 QS9000인증과 ISO/TS16949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올해는 품질경영시스템인증 IATF 16949 : 2016 을 취득했다. 또한 2016년에는 경남은행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신영정공은 회사가 지금까지 성장해올 수 있었던 데는 외국인근로자 덕이 컸다고 말한다.

신영정공에게 외국인근로자들은 회사의 발전에 이바지한 고마운 존재다. 신영정공 조기훈 대표는 “외국인근로자가 없다면 소기업이 가동될 수가 없는데,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도움을 받아 소기업들이 동력을 얻고 있다. 만약에 이러한 지원이 없다면 소기업들은 인력난으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외국인근로자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영정공이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한국에서 웃음을 잃지 않도록 힘쓰는 것이 열심히 일한 그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 서로 아쉬움의 눈물 한 방울 흘리는 사이로 남고 싶다는 신영정공의 바람.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그들은 대한다면 그 바람은 꼭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업데이트 2018-11-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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