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취업 성공? 준비된 K-Move스쿨 연수생이면 가능하다!
    2017년 K-Move스쿨 해외취업 성공우수사례 공모전 장려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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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하는 2016년 K-Move스쿨 호주 조리&Hospitality 자격증취득 및 취업연수과정을 통해 Australian cruise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
K-Move스쿨을 통해 어학연수 후, 호주 워킹홀리데이(이하 워홀)에 도전해 RPL로 Certificate cookery 3 학위를 취득하고 호주 대형 크루즈 회사에 취업했다.
회사 내 유일한 한국인 요리사로 일하며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글_류다별(2017년 K-Move스쿨 해외취업 성공우수사례 공모전 장려상 수상자)
 

 


# 일찌감치 품은 꿈
동원과학기술대학교에 입학한 후 학교에서 진행하는 해외취업프로그램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평소 해외취업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1학년 때부터 K-Move스쿨에 참가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그러다 2학년 때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설명회를 듣게 되었고 연수생으로 선발되기 위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원어민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준비했다.

연수생으로 선발된 후엔 학과 교수님의 도움을 받으며 해외취업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했다. 장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단점을 찾아 그것의 해결 방안을 찾아가며 차근차근 준비했다. 국내 연수의 첫걸음인 영어수업과 호주 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무수업도 이수하며 힘들고도 보람된 방학을 보냈다. 국내연수가 끝날 때만 해도 ‘우리가 진짜 호주에서 취업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졌다.

그렇게 해외취업에 대해 실감도 못 한 채 호주에 도착했다. 호주에서는 Victoria University의 ECA(ELSIS)에서 Language 코스 8주 과정을 이수하며 실생활 회화법과 실용적인 영문법을 배웠다. 오전에는 영어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종종 시드니 어학원에서 주최하는 간단한 파티에 참석하며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 이렇게 8주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RPL을 통해 Certificate Ⅲ in Commercial Cookery를 비롯해 First Aid, Food Safety를 취득했다.

# 편안함보다 도전을 택하다

잠시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에서 요리하기도 했지만 편안한 생활에 안주하는 것이 싫었던 나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한식 레스토랑을 그만두고 직접 현지나 웨스턴 음식을 판매하는 카페를 돌아다니며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전달하고 인터뷰도 했다. 이때 현지 컨소시엄 담당 선생님의 도움이 컸다.

외국에서 직장을 구하는 것이 걱정됐지만 한국에서의 경력과 밝은 성격을 살려 인터뷰에 임했고 주방에서의 일을 이해하고 있으며 능력을 지녔다는 점을 어필했다. 대부분 레스토랑 주방은 남자를 쓴다는 불문율 때문인지 처음 며칠간은 연락이 오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구직을 시작하고 1주일 후부터는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와 그 가운데 가장 좋은 직장을 선택해 입사하는 영광을 얻었다.

현재 일하는 Australian cruise group은 5대 크루즈를 돌며 요리할 수 있는 곳으로, 나와 같은 외식 직종 초보에게는 엄청난 직장이다. 나는 이곳에서 한국인의 패기로 열심히 일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경력, 경험 모두 부족한 내게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운 셰프 드 파티(chef de partie) 직급에 준하는 Cold part 책임자라는 직책이 주어졌다.

나는 지금 수셰프로부터 업무 지시를 받고 메뉴를 점검하며 직원들의 능률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업무 계획을 세우는 등 생산에서 서브까지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요리사로서는 매우 드물게 워킹홀리데이 비자 출신이며 유일한 여성 요리사로 일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 뚜렷한 목표를 갖자
해외취업의 단점은 가족과 친구를 못 만난다는 것, 한국이 그립다는 것 정도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친구는 충분히 만들 수 있으며 친구들과 대화하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은 잠시 접어둘 수 있다. 해외취업의 장점은 새로운 언어와 사회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외국인과 일하다 보니 언어 실력이 늘 수밖에 없다. 또한 한국에서는 겪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하며 미래에 대한 꿈도 새롭게 키워나갈 수 있다. 흔히 해외취업은 목표가 중요하다고 한다.

나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 새롭고 다양한 사회 경험’을 목표로 해외생활을 준비했다. 이미 상당한 부분은 이루었고 또 이루어나가는 중이다. 만약 K-Move스쿨을 준비하고 있다면, 자신이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만 보고 달려가길 바란다. K-Move스쿨은 우리 자신에게도 중요한 프로그램이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연수생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K-Move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의 참가자가 되었다는 점에서부터 자부심을 가진다면 해외에서의 취업 경험이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분명하다. 

업데이트 2018-09-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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