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양보호사로의 새로운 시작, 일학습병행으로 든든하게!
    우송정보대학 듀얼공동훈련센터 장연희 학습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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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공동훈련이란 일학습병행의 하나로,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기업에서 실시하는 현장훈련(OJT) 외에 대학 등의 교육기관과 협약을 맺어 현장 외 훈련(OFF-JT)을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우송정보대학 듀얼공동훈련센터는 보건·의료, 식품·가공 분야 등에서 훈련을 운영하고 있다.
요양보호사로서 새로운 시작을 우송정보대학 듀얼공동훈련센터와 함께한 장연희 학습근로자의 하루를 만나보자.
글_이슬기 사진_차유진
 

 

AM 09:00

일과 학습, 두 가지의 하루

장연희 학습근로자는 작년에 요양보호사 국가전문자격증을 취득한 후 유앤아이너싱홈Ⅱ에서 요양보호사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설렘과 함께 처음이라는 막막함이 앞섰지만 일학습병행
으로 극복하는 중이다. 장연희 학습근로자의 일상은 직장 유앤아이너싱홈Ⅱ에서의 하루와 우송정보대학 듀얼공동훈련센터의 하루, 두 가지로 나뉜다.

요양원에서는 아침부터 어르신케어와 다양한 프로그램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을 바탕으로 토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은 우송정보대학에서 전문 강사에게 이론수업을 받는다. 우송정보대학에서 제공하는 교과목은 직업기초능력, 인지정서지원, 레크스포츠 지도기초다. 주로 이론 과목이지만 특수한 경우 실습도 병행하고 있다.


AM 11:00
눈빛만으로 마음을 읽는 요양보호사

인지정서지원 수업을 듣는 내내 장연희 학습근로자의 손은 쉴 틈이 없다. 이날 수업에서는 말을 하지 않고 동료와 함께 협동해 하나의 찰흙작품을 만들었다. 함께 교육을 듣는 동료가 꽃을 만들기 시작하면, 장연희 학습근로자는 꽃을 장식할 풀잎을 만든다. 이러한 비언어적 소통과정에서 학습근로자들은 서로를 관찰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경청하는 자세를 배운다.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 중에는 아파도 말하지 않는 분이 많고, 말을 해도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분도 있다. 때문에 인지능력이 낮은 어르신을 대하는 요양보호사는 눈빛만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을 느끼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PM 1:00
동료들은 지친 일상의 힘

요양보호사 업무를 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지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가장 힘이 되는 것은 함께 일을 해나가는 동료들이다. 일학습병행은 입사한 지 1년 미만 근무자들의 업무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돕기 위한 과정이다. 이곳에 모인 동료들도 장연희 학습근로자처럼 요양보호사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뗀 이들이기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서로 잘 알고 있다.

우송정보대학 듀얼공동훈련센터의 일학습병행을 하기 전에는 동료들과 소통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교육을 통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깊은 속마음까지 털어놓는 사이가 되었다. 쉴 때는 물론 일을 할 때도 서로 배려하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함께 고민하고 도와준다. 일학습병행으로 관계가 끈끈해진 이들은 서로에게 힘을 주는 친구이자 동료, 선생님이다.


PM 3:00
일거양득을 누리는 일학습병행

우송정보대학 듀얼공동훈련센터의 수업은 조금 특별하다. 이곳에서는 요양 업무에 맞는 필수과목 이론수업에 더해 특수한 경우 실습수업을 함께 진행한다. 특히 레크스포츠지도 기초수업에서는 강사의 지도에 따라 학습근로자들이 직접 운동에 참여한다. 몸을 많이 써야 하는 요양원 업무 특성상 요양보호사들은 몸을 자주 풀어줘야 하는데, 환자들에게 제공할 레크스포츠 수업을 들으면서 부족한 운동도 보충한다.

장연희 씨는 처음 일학습병행을 시작할 때, 교과목에 요양 외의 보건관련 항목이 포함돼있어 의구심을 가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를 대하는 업무라는 점에서 간호와 요양이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감염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감염 관련 지식은 보건 계열뿐만 아니라 요양에서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현재는 일학습병행으로 배운 내용을 실무에 적용하고, 노하우를 쌓아가며 자신감 있게 요양 업무에 임하고 있다.


PM 6:00
최종 목표를 위하여

우송정보대학 듀얼공동훈련센터는 수업을 진행할 강사를 선정할 때 현장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선으로 섭외했다. 현장에서 직접 일을 했던 사람이라면 실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정확한 수업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실제로 관련 시설을 운영했던 강사들이 수업을 진행하면, 일할 때 어떤 점에서 힘든지를 잘 알고 있어 학습 근로자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다.

이곳의 강사진은 교육을 넘어 삶에 도움 되는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강사와의 따뜻한 인생 상담은 일하는 데 있어 큰 원동력이 된다. 일학습병행으로 자신의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장연희 씨의 단기목표는 일학습병행 외부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다. 합격률이 높은 편이 아니기에 하루하루 긴장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의 최종 꿈은 요양보호사를 거쳐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는 것이다.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요양전문인으로의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는 장연희 학습근로자. 새로운 도전의 시작만큼 반짝거리는 내일이 기대된다. 

업데이트 2018-07-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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