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까지 새롭게, 봄맞이 대청소
    일상다이어리 - 봄맞이 대청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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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추웠던 지난겨울. 살을 에는 듯한 한파를 피해 작은 틈새까지 꽁꽁 틀어막은 채 겨울을 보낸 이들이여, 이번 주말에는 문을 활짝 열어보자.
새싹이 피어나는 봄의 푸른 기운을 느끼며 집안에 묵혀둔 먼지를 씻어낸다면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까지 해소될 것이다.
집안을 상쾌하고 깔끔하게 만들어 줄 봄맞이 대청소 방법을 소개한다.
글_서희동
 



바람이 드나드는 길
방충망 & 창틀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해도 방충망이 더러우면 헛수고다. 방충망 바깥 부분을 신문지로 덮어준 후에 안쪽에서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먼지가 날리지 않고 쉽게 제거된다. 바깥에 신문지를 덮기 힘들다면 안쪽에 붙인 후 세제가 섞인 물을 분무기로 적당량 뿌려둔다.
이때 길게 찢은 신문지들을 창틀에 채워놓고 함께 적셔주자. 창틀의 찌든 때까지 청소할 수 있다. 젖은 신문지가 마른 후에 떼어내면 먼지가 같이 떨어지며 방충망과 창틀이 깨끗해진다.


내 몸이 직접 닿는 곳
침구 & 러그

자는 동안 사람의 체온을 유지해 주는 침구류에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진드기가 생기기 쉽다. 먼지와 함께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침구류를 햇볕에 널어놓고 방망이로 두들겨 주는 것. 옮기기 쉽지 않은 침대 매트리스는 굵은 소금을 골고루 뿌려 문지른 후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먼지 제거는 물론 살균까지 된다.
소금이 먼지를 흡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바닥에 깔아둔 카펫이나 러그 역시 매트리스와 같은 방법으로 청소하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청결한 환경이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든다
주방 & 냉장고

음식물과 물기가 늘 존재하는 주방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인 만큼 청결한 관리가 중요하다. 싱크대는 베이킹소다를 한 숟가락 넣은 따뜻한 물에 행주를 적셔 닦아주자. 이후 세제에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려 한 번 더 닦아주면 세균 제거는 물론 광택까지 유지할 수 있다.

가스레인지를 비롯해 기름때로 찌든 부분에도 베이킹소다를 푼 따뜻한 물에 신문지를 적셔 올려놓으면 때가 불면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식초를 물과 1:1 비율로 희석해서 뿌린 후 닦아내도 좋다. 냉장고내부는 분무기로 소주를 뿌린 후 마른 행주로 닦아내면 세균은 물론 악취까지 제거할 수 있다.


물때와 곰팜이까지
말끔히 샤워하자
욕실 & 화장실

습한 욕실에는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타일 사이에 생긴 곰팡이는 베이킹소다와 표백제를 물에 타서 뿌려주면 제거된다. 잘 지워지지 않는 부분은 표백제를 뿌린 다음 키친타월로 덮어두고, 하루 정도 후에 떼어낸 뒤 물로 헹궈내면 된다. 수도꼭지나 샤워기 사이사이에 껴있는 묵은 때는 치약 또는 식초 섞은 물을 안 쓰는 칫솔에 묻혀 닦아내면 깨끗해진다.

샤워기나 수도꼭지를 새것처럼 되돌리고 싶다면 베이킹소다를 스펀지에 묻혀 살살 문질러 보자. 광도 나고 항균 효과도 볼수 있다. 손으로 청소하기 힘든 변기 속 찌든 때는 맥주나 콜라를 변기에 부은 후 1시간 후에 물을 내려주면 말끔히 사라진다.


등잔 밑이 어둡다
형광등 덮개 & 전등 갓

대청소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전등 주변의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다. 손이 닿기 어려운 곳이라 내버려 두기 쉽지만, 그대로 두면 쌓인 먼지가 떨어져 공중에 날리게 된다. 특히 형광등 덮개나 전등은 열기로 먼지가 건조되며 딱딱하게 굳은 경우가 많다.

이때는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물과 섞어 키친타월에 적신 후 올려두자. 먼지를 20분 정도 불린 후 닦아내면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반드시 전원 차단 후에 덮개 분리 및 청소를 해야 하는 점을 잊지 말자. 

업데이트 2018-03-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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