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미래에 앞서 HR의길을 묻다 - 제11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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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 안내를 도와줄 행사도우미 ‘퓨로(퓨처로봇, Future Robot)’입니다. 원하시는 서비스를 선택해주세요.” 제11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에서는 조금 특별한 목소리가 사람들을 반겼다.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퓨처로봇’에서 탄생된 인공지능 로봇이 행사 안내에 나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퓨로’와 같이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인공지능 출현을 시작으로 HR(Human Resource) 분야에도 변혁을 가져올 예정이다. 새 시대를 맞아 변화될 HR의 내일을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에서 미리 만나보았다.


Learning Today, Leading Tomorrow

인간의 팔과 같이 7개의 관절을 가진 협동로봇이 물을 따라주고, 한쪽에선 가만히 한 자리에 앉아 시시각각 바뀌는 가상현실을 본다. 9월 7~8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에 마련된 4차 산업혁명 신기술관의 모습이다. 마치 미래를 옮겨놓은 듯한 이번 행사에는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 각계각층의 HR 전문가와 학생 및 일반인까지 관심 있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9월 직업능력의 달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는 고용노동부 주최,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2007년 처음 개최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HR 관련 행사이다. HR에 대한 한 해 이슈를 공유하고,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한발 먼저 읽을 수 있는 장으로, 지속적인 관심 속에서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한목소리로 나오는 가운데 열린 행사라 더욱 의미가 있다. 기술의 혁신에 따라 생활 전반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사회 유지의 근간이라고 할 수있는 인적자원 개발 및 관리 방식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올해 행사는 ‘Learning Today, Leading Tomorrow’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인적자원개발’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서 박순환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HR에 관한 최신 트렌드와 이슈를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이번 행사가 인적자원개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고용노동부 이성기 차관은 “미래 가치란 인적자원개발에서 나온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컨퍼런스이다. 정부도 세계적 환경 변화에 따라 발 빠르게 적응해가며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라고 답했다.


HR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다양한 행사로 장식된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의 중심은 HR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총 3개의 기조강연과 30개의 동시 강연으로 구성됐다. 특히 동시 강연은 ‘Beyond!! 경계를 초월하라’, ‘Happiness!! 행복을 설계하라’, ‘Value!! 가치를 창출하라’, ‘Creativity!! 혁신을 디자인하라’, ‘Challenge!! 운명을 개척하라’ 등 5개 트랙으로 나뉘어 4차 산업혁명, 인적자원관리, 리더십·조직몰입·인적자본, 우수기업 사례, 글로벌 HRD 및 창의 인재 등을 주제로 열렸다.

첫날 기조연설을 맡은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창의적 인재’라는 제목아래 4차 산업혁명으로 열릴 새 시대의 대처방안으로 창의적 인재를 꼽았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정보)를 로봇 등 인간이 아닌 존재가 생산해내는 시대의 시작을 말한다. 쉽게 말해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계가 등장하는 것”이라며 “그에 따라 기업에서는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다. 창의적 인재란 꿈이 있는 사람, 상상력을 통해 남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에 이어 둘째 날 기조연설에 나선 Wendy Ruona 조지아 대학교 교수는 ‘Aligning & Developing Talent for a Thriving Future’ 를 주제로 이야기 했으며, 이외에도 황성현 카카오 부사장, 강혜진 한국 IBM 전무, 선대인 경제평론가 등 인적자원개발의 현장에서 일하는 강연자들이 강단에 서서 효과적 인재 관리 방법, 인공지능과의 협업 시대를 맞이하는 새로운 HR, 일자리 변화 속 대한민국 생존 전략 등을 나눴다. 강연에 참가한 남기범 메인비즈협회 주임은 “HR 업무를 담당하면서 관련 사업 개발 때문에 늘 고민이다. HR에 관한 다양한 자료도 얻고, 어떤 사업을 진행하면 좋을지 힌트도 얻고 싶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라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와 전망에 관한 강연을 들으면서, 그에 발맞춘 HR 전략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HR의 다양한 사례들을 만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동시 행사’도 다양하게 개최됐다. NCS 세미나를 비롯해 일학습병행제 우수사례 경진대회, NCS기반 우수직업교육훈련 경진대회,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성과경진대회, 미래일자리 UCC 공모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전략적인 HR사업을 통해 실무에 맞는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민욱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는 NCS 세미나에서 실천·창의인재 양성사업 참여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NCS 교육과정의 도입이 학생들의 진로 교육 및 취업, 취업 후 회사 적응도 면에서 두루 도움이 된다”며,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산업체 관계자들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연장 밖에서도 컨퍼런스는 활발하게 이어졌다. HR 관련 민간기관·훈련기관들 30여 개가 모여 교재, 훈련 도구 등을 홍보하는 ‘HRD EXPO’ 가 열린 것. 공단도 인적자원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에 해당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취업박람회’, ‘K-Move 멘토링 미니콘서트 및 멘티 이력서 첨삭 특화교육’, ‘해외취업 상담’ 등 3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해외취업박람회에서는 캐나다, 일본, 중국 등 해외 각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 통과자를 대상으로 실제 면접을 진행했으며, 독일, 미국 등 현지에 거주하는 멘토들이 토크콘서트를 통해 실제 경험이 숨 쉬는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공단의 해외취업 전문가들이 나선 해외취업 상담 부스에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찾아와 해외취업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해외취업 상담을 신청한 김다혜 씨는 “마케팅 분야에 경력은 있는데 어학능력이 부족해 실질적인 조언을 듣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오늘 상담을 통해 해외취업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얻고 싶다”라며 기대를 밝혔다.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간 제11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 인적자원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두루 살펴 본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물음표의 둥근 부분을 바로 세우는 시간이었다.

업데이트 2017-10-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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