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넓은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는 방법 - 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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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제8회 Best of CHAMP Day(베스트 오브 챔프 데이)’ 공동훈련센터 부문 대상


WIN-WIN HRD KOREA!
대우조선해양㈜은 어떤 기업?


LNG·LPG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등 선박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조선해양 전문기업. ‘신뢰와 열정’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주도할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일반 상선(유조선 : VLCC) 1척을 건조하는 데 약 40만 시수가 소요된다.
그만큼 많은 이들의 기술과 땀이 어려 있는 것이다. 그 노력을 한데 실은 선박은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며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알린다.
그 선두에 대우조선해양㈜이 있다.



기술력을 나누다

대우조선해양㈜은 1973년 창립한 이래 45여 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대한민국 대표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주로 유조선, 컨테이너선과 같은 상선, 잠수함, 구축함 등의 특수선, 육해상플랜트를 건조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들이 세계를 무대로 설 수 있었던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빼놓을 수 없다. 노동집약 산업에 속하는 조선업 특성상 기술인들의 숙련도가 기업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1979년 직업훈련원 개원을 시작으로 지금의 기술교육센터를 운영하며 자사의 기술 수준을 높은 상태로 유지해온 것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기술 교육은 특별하다. 자체 교육이 힘든 중소기업들의 훈련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 9월 14~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8회 Best of CHAMP(Consortium for HRD Ability Magnified Program) DAY(베스트 오브 챔프 데이)’에서 공동훈련센터 부문 대상 및 공동훈련센터 훈련생 김운섭 씨의 수료생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 ‘학교도, 학생도 1등’이라며 기술교육센터 이홍열 부장은 웃었다.

“산업 자체가 어려워 많이 힘든데, 좋은 상을 받아 내부적으로 동기부여가 됩니다. 협약기업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고 인정받은 것 같아 영광이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Best of CHAMP DAY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훈련과 지역·산업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행사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기술교육센터를 공동훈련센터로 열어, 자사 및 1차 밴드에 속하는 협약기업들의 인력 교육을 맡아왔다. 그 과정에서 공동훈련센터 운영비, 훈련시설 및 장비·프로그램 개발비, 훈련생 지원비 등으로 2016년까지 약 106억 원을 지원받았다.

“조선업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기술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그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전부터 자체 교육이 힘든 중소기업들과의 공동 교육을 일부 진행했습니다. 그러다가 2001년에 중소기업 직업훈련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후 국가 지원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공동훈련센터로 운영을 시작했죠.”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자사 인력 1만 명, 협약기업 인력 2만 명을 비롯해 사외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약 50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데, 훈련생들은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높은 기술력을 전수받는다.


산업현장 및 훈련생에 맞춰

대우조선해양㈜에서 공동훈련센터로 사용되는 공간은 기술교육센터이다. 지상 2층 건물에 16개의 강의동과 2,000평 규모의 실습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0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에는 기량 향상에 집중한 훈련생들의 의욕으로 항상 가득 차 있다.

교육 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재직자 과정, 채용예정자 과정, 구직자 과정으로, 다시 특수용접, 선체조립, 선박전기, 선박배관, 조선설계 등 세부적으로 나뉜다.

“큰 틀은 있지만 유동적입니다. 예를 들어 선주 측에서 요구하는 기술이 있다면, 그를 위한 교육 과정을 진행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고 있죠. 최근 조선업의 하락세로 구조조정이나 휴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력의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고용유지 훈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무턱대고 기술력만 늘리는 게 아니라 산업현장의 상황을 파악하여 수요에 맞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공동훈련센터의 장점이다. 덕분에 구직자 과정을 수료한 훈련생들 50여 명이 100% 취업에 성공했다. 개별 교육 중에도 훈련생의 욕구, 수준, 직무 역량을 꼼꼼하게 파악한 결과다.

“학계의 다양한 교재, NCS 직무 교육 내용 등을 기반으로 내부 훈련교사뿐만 아니라 현장 기술자들이 강단에 섭니다. 훈련생들이 교육을 통해 얻고자 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최종적으로 현장에서 자신의 직무를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는 데까지 돕고 있습니다.”

기술교육센터의 역할은 한 단계 더 나아간다. 교육 수료생들이 취업을 나간 뒤에도 업무 적응도 등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다. 그 내용을 모아 교육 과정에 반영해 개선한다. 동시에 기술 인력들을 대상으로 기량을 주기적으로 측정한다. 총 다섯 등급으로 나누는데, 저기량으로 평가된 경우 별도 훈련을 시행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함께 높인다. 훈련생을 교육시키고 실제 업무 적응도를 관리할 뿐 아니라, 기업의 전체 생산성을 고민하는 것까지 대우해양조선㈜이 생각하는 인적자원개발의 과정인 것이다.

조선업의 부진에도 대우조선해양㈜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건 협약기업과 근로자들의 손을 잡고 기술력을 단단하게 다져온 덕분이 아닐까? 깍지 낀 손을 굳게 마주 잡고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갈 대우조선해양㈜의 내일이 궁금하다.

업데이트 2017-10-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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