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까지 축구만 할 건가! 발로 하는 운동 중엔 족구가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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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김재헌 일반기계팀 차장(족구동호회장)

족구동호회 창립 비화

공단 본부 족구동호회는 서울 마포에 청사가 있을 당시, 상설검정장 옆에 있던 간이족구장에서 태동했다. 강서브에 구장 옆 아파트 단지까지 공이 넘어가는 활발한 경기를 이어오던 중 2014년 울산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잠깐 고비인가 싶었지만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발판삼아 2개의 전용구장을 확보,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1급부터 6급까지 직급을 막론하고 다양한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활약 중이다. 매주 1-2회 자체적으로 연습을 하거나 유관기관 족구동호회와 교류전을 펼치곤 했는데, 그 결과 2015년에는 공단 최우수 동호회로 선정되었다. 덕분에 두툼한 상금을 거머쥐어 타 동호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얼마나 자주 모이는지? / 활동 관련 내용

공단의 수요일은 이른바 정시퇴근의 날이다. 저녁 6시 30분이 되면 업무PC에 접속이 불가능해진다. 아주 부득이한 사정이 아니면 야근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듯 일찍 끝나는 날을 허투루 보낼 수야 없겠다 싶어 매주 수요일 6시 50분에 전용족구장에 모여 구슬땀을 흘린다. “건강이 최고의 자산이다” 라는 김대수 당시 총무국장의 건배사를 모토로 삼고! 땀을 흠뻑 흘린 뒤엔 막걸리를 마시곤 하는데, 이게 또 꿀맛이다. 이전 후 울산에서 혼자 거주하는 외로운 이들끼리 연인보다 더 질긴 인연을 이어가며 건강과 추억을 가슴 속에 새기는 중이다. 내부 활동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고용노동부 콜센터 등 인근 공공기관과의 교류전을 정기적으로 펼친다. 또, 작년 6월에는 광명시 소재 족구장에서 공단 족구 친선대회를 열어 단합과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14년부터 출전한 울산지역 노사 한마음 족구대회에서 3년간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예선 탈락의 아픔을 안았다. 그런데 어쩐지 이번엔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더라. 경험이 많고 노련한 선배가 뒷문을 막는 수비를 하고 패기 넘치는 젊은 직원이 앞에서 송곳 같은 공격을 이어나갔다.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해 나갔지만 후반에 약간 안심한 탓일까, 마지막엔 점수를 거의 따라잡혀 듀스까지 갔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다시 집중! 결국 공식 출전 3년 만에 첫 승의 영광을 안았다.

간신히 얻은 승리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집중력과 팀워크로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 승리를 기반으로 2승, 3승을 이어나가 울산을 넘어 전국재패까지 노려보려고 한다(웃음).


자랑할 점과 아쉬운 점 세 가지!

자랑할 점

첫째, 긴장된 업무가 끝난 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즐기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
둘째, 매주 한 번이라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다 보면 건강해질 수 있다. 한 달만 지나도 체력이 증진되는 게 체감될 정도다. 일단 한 번 해보시라! 후회는 없을 거다.
셋째, 항상 업무적으로만 접촉하던 직장동료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족구를 하다가 그동안 몰랐던 모습을 보게 되면 친근함이 느껴진다. 그를 통해 소통과 협력이 강화되니 일거양득 아닌가?

아쉬운 점

아무래도 전문 포지션이 부족하다는 게 좀 아쉽다. 친목도모가 주목적인 동호회인 만큼 선수별 위치를 순환하여 경기에 임하지만, 향후 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포지션을 정해 전문성을 키우는 게 필요할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노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문제다.

두 번째는 다른 동호회들과 비슷하게 젊은 층의 참여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 우리 동호회의 평균 연령은 40세(?)로 젊은 피 수혈이 절실하다. 마지막으로 타 기관과의 친선 경기를 보다 확대 개최하고 싶다.


동호회 홍보 겸 마지막 한 마디!

경제적 비용 고민 없이 운동화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족구 동호회! 항상 문호가 개방되어 있으니 남녀노소 가리지 말고 참여해주길 바란다. 작년 노사한마당 족구대회 1승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반드시 상위권으로 도약하여 혁신도시 이전기관 최고의 족구동호회로 거듭나고 싶다. 공단 전체 임직원들의 단합과 건강을 챙기며 업무 효율 증진에도 기여하는 족구동호회가 되길 다짐하며!



업데이트 2017-08-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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