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적자원개발의 성장을 위한 ‘내 집 마련’ -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 신청사 개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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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중심은 땅속의 흙에서 양분을 빨아들이는 뿌리라지만, 햇빛을 받기 위해 더 높이, 더 멀리 뻗어나가는 것은 가지의 역할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본부와 지사는 HRD라는 한 그루의 나무를 튼튼히 키워내고자 상호간에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하나이자 전체로 기능한다.
이번 울산지사 신청사 건립 또한 우리나라 인적자원개발에 더욱 부지런히 볕을 쬐어주기 위한 바지런한 손짓이었다.




HRD의 발전에 추진력을 더하다

지난 7월 5일 수요일, 울산의 명산 함월산이 굽어보는 공단 본부 곁 울산지사 신청사 주변은 기쁨에 들떠 북적였다. 이날 일기예보는 비 소식을 알렸지만 울산지사의 ‘새 출발’을 축복이라도 하듯 예정된 비는 오지 않고 여름 햇살만이 내리쬐었다. 개청식이 열린 곳은 신청사의 앞마당. 설계 단계에서부터 자격시험을 치르러 올 수험자들의 편의를 우선 고려해 마련된 널찍한 야외주차장이었다.

청사를 새로 짓기 전까지 울산지사는 남구 달동의 임차건물을 사용하여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른 바 ‘셋방’을 업무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었던 셈이다. 업무 추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선 당당한 내 집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공단은 울산지사의 이전을 결정, 착공에 들어가 오늘의 신청사 건립에 이르렀다.

이 모든 것은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공단의 가치 체계를 반영한 결과다. 그 동안 울산지사는 자체검정시험장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외부시험장을 활용해야 했다. 외부 시험장은 한정된 장소로 수험인원을 전부 수용하지 못해, 일부 수험생들은 타 지역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상설검정장 건립은 시민들이 편하게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렇듯 HRD의 진보에 중심을 두고 있는 공단은 ‘사람과 일터의 가치를 높여주는 인적자원 개발ㆍ평가ㆍ활용 지원 중심기관’이라는 슬로건에 발맞춰 본격적으로 개청식을 시작했다.




혁신도시에서의 새 출발과 재도약 다짐
Human Resources Development Service of Korea ULSAN


비는 오지 않았지만 습기를 잔뜩 머금은 햇빛에 날씨는 꽤 무더웠다. 그럼에도 내빈들은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3시보다 앞서 도착해 서로 환담을 나누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을 축하하고자 걸음한 내빈들에 대한 소개로 개청식이 시작됐다. 야외주차장을 채운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호명하며, 오늘 이 자리가 많은 이들의 노고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알렸다.

내빈소개 뒤에는 이병철 울산지사장의 울산지사 상설검정장 겸 청사 준공이 있기까지의 추진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이 지사장은 자격검정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수혜자 중심의 상시검정을 시행하여 자격 취득 기회를 확대하며, 수험자가 원하는 시기에 시험을 응시할 수 있게 지원하는 등 수험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상설검정장이 건립되었음을 알렸다. 또한 울산권역 내 능력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국가자격시험의 상시시험 시행에 따른 고객편의를 증진하여 HRD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경과보고를 마친 후 신청사 건립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감사패 증정 순서가 이어졌다. 상설검정장은 수험자들이 떨리는 마음으로 자격시험을 치르는 공간이다. 그만큼 설계와 시공에 각별히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를 위해 지난 몇 달간 힘써준 건설업체와 제반설비 시공 책임자들의 공을 치하한 것.

관계자들에게 손수 고마운 마음을 전달한 박영범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울산지사 신청사 개청은 3년 전 공단 본부가 울산으로 이전할 때 가진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내년에는 청사 증축으로 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꾸준히 힘쓰겠다고 밝혔다.




울산권역 내 수험자의 편의성 향상
Human Resources Development Service of Korea ULSAN


기념사에 이어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끝난 뒤 1층 현관 앞에서 테이프 커팅식이 있었다. 색색의 테이프가 잘려나감과 동시에 축포가 터지며 울산지사의 성공적인 첫 스타트를 끊었다. 울산지사의 희망찬 미래에 대한 축원이 담긴 박수소리가 식을 시작할 때만큼이나 우렁차게 앞마당 가득 울려 퍼졌다.박영범 이사장은 곧바로 내빈들과 함께 직접 신청사 내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채광이 잘 되는 말끔한 내부는 자격시험을 치르러 온 수험자들이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다.

상설시험장은 컴퓨터기반시험(CBT)을 볼 수 있는 전산시험실 4개, 미용시험실 1개 총 5개실로 이루어져 있다. 전산시험실에서는 필기 또는 실기시험을 148명씩, 미용시험실은 실기시험을 20명씩 동시에 시행 가능하다. 그간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들여 타 지역까지 가서 수험을 치러야 했던 약 5만여 명의 수험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미용시험 응시 희망자의 경우 대구까지 이동해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등 어려움이 컸다. 수험자 본인은 물론 모델까지 동행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비용이 더 많이 들 수밖에 없었다. 신청사 건립은 이러한 불편함을 줄이는 데 혁혁한 기여를 하리라 생각된다.능력중심사회의 근간이라고 볼 수 있는 자격증 취득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울산지사 상설시험장의 의의는 더욱 크다. 기술변화와 산업현장에 부응하는 인프라 구축으로 안정적인 검정을 시행함으로써 공단이 꿈꾸는 사람과 일터의 가치를 높이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것이다. 한 지붕 아래 공단 본부와 울산지사가 펼쳐 보일 환상의 호흡이 앞으로 더더욱 기대된다.

업데이트 2017-08-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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