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표정과 뿜어져 나오는 열기. 오직 기술과 경험의 접전이다. 끊임없는 노력이 승패를 가를 수밖에 없다. 분야별 기능의 최고 자리를 가리는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열리기 전 D-100, 카운트다운의 시작!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예비 메달리스트들의 훈련 현장을 방문했다.
국제기능올림픽, 100일 앞으로
직업훈련, 기능수준의 향상과 국제친선을 목적으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7년 제44회를 맞이한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59개국 1,300여 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애니메이션(3D Digital Game & Art) 직종이 신규 시범직종으로 추가되면서 공식직종 49개, 시범직종 2개로 총 51개 직종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2015년과 2016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상위 입상자를 대상으로,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2회에 걸친 평가경기를 통해 총 46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선정했다. 선발된 선수들은 지난 3월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등 16곳에서 합동 강화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7월 7일, 국제기능올림픽 D-100일 카운트다운 간담회를 열어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결과를 검토하고 향후 입상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의 훈련 자세를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영범 이사장은 “훈련에 집중하는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위원의 열정이 느껴진다”며 “기술한국 대한민국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국제기능올림픽까지 세 달 남짓 남은 상황. 국가대표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새벽에 시작해 밤까지 이어지는 훈련.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선수들의 열정 또한 대단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9년 만에 재출전하는 레스토랑서비스 직종을 포함해 모바일로보틱스, 자동차정비, 가구 등 총 43개 직종에 참가한다. 이는 1967년 스페인 대회에 첫 출전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 그중 몇 개의 직종은 과제가 공개됐다. 공개된 직종의 선수들은 과제에 맞는 재료, 장비 등을 구해 훈련 중에 있다.
공단은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가장 먼저 주력하고 있는 것은 전지훈련. 사실 전지훈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의 선수들 중에는 해외 경험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 전지훈련은 직종 심사장이 있는 각국에서 진행되는데, 미리 대외경험을 쌓음으로써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감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올림픽의 특징은 채점방식과 평가방식이 달라졌다는 것. 달라진 과제에 맞추어 실전을 준비,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내야하는 상황이다. 매일 상담을 진행하여 훈련 기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슬럼프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선수들은 이를 통해 극한 상황에서도 각자의 감정을 극복하고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을 100일 남겨둔 시점. 선수들은 오늘도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금빛 꿈을 향해 땀을 흘리는 그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국제기능올림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