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가 막막하던 학생, 건축사사무소에 취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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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3학년을 마친 23살 겨울, 남들보다 조금 일찍 취업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보험 영업직. 금융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지만 얼마가지 못했다. 내가 성실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꿈꾸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1년이 흐르고 직장인에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간 나는 진로에 대해 막막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 때, 추천 받은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


열정적인 강사와 같은 꿈을 향해 가는 동기를 만나다

당시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자격증수업뿐 아니라 취업 연계가 되는 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내게는 더할 나위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처음 추천받은 것은 모교인 경성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물류프로그램이었다. 경제물류학부에서 관련 내용을 접해본 적이 있어 생소한 분야는 아니었지만, 적성과 다소 맞지않아 멀리하던 차였다. 잘해낼 자신이 없어 아쉬운 대로 내가 참여할 프로그램이 아니구나, 돌아서려던 찰나, 타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나는 영산대학교 회계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 회계는 접해본 적이 없지만 금융업과도 연관이 있어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였다.
공부는 기대했던 것만큼 재미있었다. 무상 교육이라 강의와 프로그램이 부실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문적인 강사님이 열정적으로 강의를 진행해주셨다. 또, 같은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는 동기들도 인상 깊었다. 그에 힘입어, 나도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마치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듯 8시간 이상을 앉아있는 고역인 일정에도 다른 동기들에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취업 그 다음까지 바라보게 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아카데미를 시작한지 한 달 만에 ERP정보관리사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이라곤 운전면허밖에 없던 내가 한 달 만에 성과를 내다니! 더 어려운 것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으니 공부가 더 재미있었다. 결국 나는 FAT1급 자격증 등 아카데미를 통해 총 3개의 자격증을 땄다. 자격증 강의가 끝나자 이미지 메이킹 강의가 이어졌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이미지 메이킹법도 배우고, 모의면접을 통해 실제 취업활동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구직 활동도 계속 병행했다. 그러던 중 ERP정보관리사자격증을 우대해준다는 기업의 채용 공고가 눈에 들어왔다. 아카데미에 공부하며 얻은 그 자격증이 아닌가! 덕분에 나는 부산의 한 중소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었다. 아카데미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하지 못했을 취업이었다.

지금은 건축·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건축사사무소에서 경영지원부 회계·인사부를 맡고 있다. 아카데미에서 자격증을 준비하며 공부해온 분야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중이다. 그리고 1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한 현재, 나는 새로운 다짐을 했다. 아카데미에서 시작한 인사 분야 공부에 주력해 ‘공인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다. 전문적인 지식습득으로 내가 회사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회사가 나를 필요하게 만들고 싶다. 더 나아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 많이 부족하지만 실패를 두려워 않고 더 도전할 것이다.


업데이트 2017-06-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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