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임신·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직장을 떠나 업무 경력이 단절되어버린 여성들.
언젠가 다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가리란 희망을 품지만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음을 알기에 걱정스럽기만 하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해 직업 전문가들이 전하는 취업 조언을 담았다.
글. 김혜민 / 도움말. 한국직업방송 <그녀가 돌아왔다> www.worktv.or.kr
Q. 사회 재진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A. 재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진로의 방향을 정하는 일이다. 만약 하고자 하는 일이 기존 업무의 연장선이라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당시 수행했던 직무 및 업무를 10가지 이상으로 분류해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력단절여성들은 10~15년 정도 수행했던 업무도 ‘00기업, XX업무’로 한줄 요약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자신이 했던 다양한 업무를 어필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업무 내역, 히스토리를 10가지 정도로 정리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사람일 경우, 직업관련기관을 방문해 자신의 성향을 테스트해 볼 것을 추천한다. 그것이 어렵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군과 싫어하는 직업군을 나누어 작성해 보고, MBTI 분석 등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여 직업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처음부터 너무 높은 목표에 도달하려고 하면 지치거나 아예 시작조차 하기 힘들 수 있다. 따라서 목표달성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설계해야 한다.
Q.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유망한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한국고용정보원은 산업체 수요, 취업욕구 만족도, 실질적 취업 등 3가지를 기준으로 한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신유망직업>을 소개한 적이 있다. 아직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향후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작용할 유망직업은 크게 네 가지 군으로 나뉜다.
Q. 국비지원을 통해 교육 받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A. 국비지원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 중에 대표적인 곳으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saeil.mogef.go.kr)가 있다. 육아와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대상으로 직업상담, 구인구직관리,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취업연계,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147개구에서 운영하고 있어, 누구나 방문하여 상담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전국 53개 소에서 운영하는 (사)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www.vocation.or.kr)에서는 기초적인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으며, 방문이 어려울 경우에는 온라인 취업서비스 사이트인 꿈날개(www.dream.go.kr)를 방문하면 온라인으로 612개 과정을 무료로 학습할 수 있음과 동시에 직업정보와 취업정보도 습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