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가치 있는 투자, 기술과 사람
    (주)케이엠디지텍 임성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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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의 신경망이라 불리는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인물.
이제는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청년들에게 전수하는 것이 꿈인 (주)케이엠디지텍 임성주 대표를 만났다.
글/사진. 편집실



임성주 대표의 꿈★다★방 비결
하나, 전문기술을 다져라.
둘, 글로벌 시장을 끊임없이 두드려라.
셋, 사람에게 투자하라.


지난 35년간 기술자로서 어떤 길을 걸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전남기계공업고등학교와 육군통신학교 조교를 거치면서 전자통신에 관한 전문기술을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1981년, 공신전자통신에서 행정통신망 유지․보수 업무로 시작해서 서울플라자호텔 기계 및 장비관리를 담당하고 (주)케이엠디지텍을 설립하기까지 쭉 한 길을 걸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3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2016년 2월 기능한국인에 선정되면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주)케이엠디지텍은 어떻게 성장해 온 기업인가요?
직장생활 10년 차가 되었을 때, 사업에 뛰어 들었는데 회사 간판을 내걸 틈도 없이 사업자본금을 모두 날렸습니다. 사업 실패의 쓴맛을 본 것이죠. 이후, 광명전자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해서 1991년 ‘전선절단기’ 개발 및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전선절단기’와 ‘전자식 자동가공장치’ 개발로 회사 입지를 다지면서 현재의 (주)케이엠디지텍으로 회사명을 전환했습니다. 이후 3년여 간 끊임없이 연구하고 투자하여 2001년 국내 최초로 ‘와이어링 하네스’ 장비개발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은 어떠한 방식으로 개척해나가고 계신가요?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18명의 전문개발인력을 둔 부설연구소를 만들어 매출액 대비 15%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올해 2016년에는 8년 간 연구 개발 끝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와이어링 하네스 장비의 새 브랜드인 ‘LIMS’를 론칭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겨룰 예정입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기술과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35년간 전자․통신 분야기술자로 살아오면서 ‘기술’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는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직원들에게는 해외 교육 세미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배움의 기회를 주고, 청년들에게는 제가 배운 기술을 가르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요즘같이 힘든 시대에 먹고 살 수 있도록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제대로 된 교육, 제대로 된 복지가 아닐까요.

기능한국인으로서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대한민국의 수많은 명장들과 숙련기술인들이 살아온 세월이 평탄하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은 그야말로 ‘자부심’입니다. 우리나라가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기술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일의 진정성보다는 그 일이 ‘누군가’에게 ‘어떻게’ 비춰질지를 고민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기술을 배우고 자신만의 기술로 성장하는 청년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업데이트 2016-04-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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