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학일체형 도제교육 확산
    대학구조개혁 추진으로 인구변화 선제 대응
  • 2076    

“도제교육을 통해 측정실, 품질관리팀 등 여러 부서를 돌며 많은 걸 배웠고 제가 가장 흥미있어 하는 일과 희망부서도 찾았어요.”(시화공업고등학교 정완진 군)

“학교에서 기본적인 기술을 배우고 현장에선 학교에서 접하지 못했던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시화공업고등학교 윤석현 군)

“저는 가고 싶어 했던 1지망 회사에서 실습을 받고 있어요. 환경과 시설이 좋은 회사라 마음에 들어요. 회사에서는 직접 생산해서 판매되는 물품인 만큼 더 긴장해서 열심히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시화공업고등학교 예민성 군)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한결같이 ‘가장 흥미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오로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흥미나 적성과 상관없이 입시준비에 매달리고, 막상
대학에 입학해서는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현실을 개혁하고자 추진해온 정부의 교육개혁 노력이 이들에게 남다른 성취의 즐거움을 안겼다.

출처 : weekly 공감 2월 4주차  특별기획기사    글쓴이 : 김민주 | 위클리 공감 기자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에 직접 참여
현장 관련 전문적인 실습교육


박근혜정부는 지난 3년간 교육의 질적 체질 개선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정부는 대학이 양성하는 인력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 간 미스매치 문제를 어떻게 하면 완화할 수 있을까 고심해 왔다. 그리고 그 방안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해 시너지를 높이는 ‘일·학습 병행제’를 추진해왔으며,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은 바로 일·학습병행제의 고등학교 버전이다. 대학생들에게 적용하던 일·학습 병행제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도 적용하는 사업인 것.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이란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직업교육 형태다. 독일과 스위스에서 발전한 도제교육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도입한 것이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이론교육과 기초실습을 가르쳐주고, 기업에서 숙련 기술자가 학생들에게 기업 현장 직무에 관련된 전문적인 실습을 가르쳐준다.

현장성 있는 직업교육을 실시해 직무능력과 현장 적응력을 갖춘 고졸의 우수 기술·기능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자신의 소질과 능력에 적합한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학교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자는 게 그 목적이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2014년 9개 고등학교에서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을 시범 실시했다. 2015년에는 51개 특성화고를 선정했고, 2016년 3월부터는 총 60개 학교에서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실시되는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에는 약 780개 기업, 약 2800명의 학생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을 실시하게 될 60개 학교는 참여기업과 함께 2년간의 교육과정을 함께 편성하고 운영하게 된다. 기업이 인력 양성을 위해 단순히 지원하고 협력하는 차원을 넘어 학교와 협업해 필요한 교육과정을 직접 편성하고 가르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도제교육센터’를 설치해 교육에 필요한 시설과 기자재를 갖추고 기업 현장에 있는 실습 선생님이 실습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같은 실습교육을 받은 이후 기업의 생산 현장에서 심화 실습을 하면, 기업들 입장에서도 생산시설을 이용해 실시하던 기업 현장교육에 대한 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도제교육에 참여하는 기업 관계자들, 특히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처음에는 학생 교육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 상당한 부담과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기업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도제교육을 시키고 난 후 상황은 180도 달려졌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산학일체형 도제교육 실시로 젊고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면서 중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기술 인력의 고령화와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가 해소된 덕분이다.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으로
중소기업 기술 인력난 해소와 청년 고용 제고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에 참여하는 한 대표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취업난 때문에 힘들다고 하지만, 정작 중소기업은 사람을 구하기도 어렵고 구해도 곧 이직을 한다”며 “그래서 회사 내에 젊은 사람이 없는데 학생들이 와서 같이 근무하니 회사에 활기가 생겨서 좋다. 이렇게 2년간 가르치면 졸업 후 바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으니까 우리 회사에 장기근무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기업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이 교육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산학일체형 교육을 받고 있는 한 학생은 “기업에서 생생한 현장 교육을 받아보니 책에서만 배우던 어려운 이론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고, 열심히 배우고 익혀 그 분야에 ‘명장이 되겠다’는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갖고 도제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도제교육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6년에는 60개교를 운영해 다양한 우수 사례를 도출하고, 2017년도는 기존 공업계열 외에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203개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제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특성화고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박근혜정부는 지난 3년간 교육의 양적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양적 구조개혁은 인구 감소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할 것에 대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시행해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정원 감축을 추진하고, 대학의 자율적 정원 감축을 병행해왔다. 그 결과 1주기(2014~2016) 동안 4만7000명의 정원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 2022년까지 총 16만 명의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구조개혁 평가 결과, 하위 대학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 제한조치와 함께 학사·재정구조 개혁, 학생·교수 지원책 마련 등을 포함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컨설팅 결과 한계 대학에 대해서는 공익법인이나 직업교육기관 등으로 자발적 기능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교육개혁사업

박근혜정부는 산학일체형 도제교육 외에도 교육의 질적 체질 개선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진행한다.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정부는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을 통해 대학이 사회의 인력 수요에 따라 학사 구조를 개편하고 정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체질 개선을 지원한다. 중·장기 인력 수급전망에 기초해 공학 등 인력 부족 분야로 약 2만 명의 정원이 조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에는 올해 총 201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 인문 역량 강화사업(CORE)
창조경제와 창의인재 양성의 기반이 되는 인문학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대학별 우수 인문학 발전계획을 집중 지원한다. ‘대학 인문 역량 강화사업’에는 올해 총 6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2016-02-26 09:30


이 섹션의 다른 기사
사보 다운로드
한국산업인력공단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