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험난한 취업의 길, NCS가 등불이 되다
    능력발산성공수기 11월 2등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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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구(사단법인 한국건물위생관리협회)  

 

“예술쟁이인 네가 정말 해낼 수 있겠어? 건방지다”


지난 06월, 취업을 위해 처음 방문했던 취업지원관에게 들은 말이었다. 취업지원관이 “3년간 배웠던 전공을 왜 버리려고 하느냐”고 물어 “열정과 노력으로 해낼 수 있습니다”고 답한 것이 대답의 이유였다.


면접관은 “예술전공 했던 네가.... ”로 시작해 20여 분간 훈계와 함께 네가 생각하는 만큼 취업시장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 훈계의 주요 내용이었다. 

솔직히 기분이 상했지만, 내 기분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있음을 알았다. 나는 상담자였고, 길이 필요했다. 나는 취업지원관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본래 내가 하고 싶은 대답이 아니었다.


그렇게 힘든 시절 나에게 빛을 안겨준 건 국가직무능력표준 NCS였다. 처음에는 “스펙 필요없다”라는 자극적인 문구에 끌렸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 기술 ∙ 소양 등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을 보며 취업준비에 길을 찾았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는 NCS를 믿고 행동으로 옮겼다.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준비했다. 직무설정에 맞춰 관련 자격증 취득•업무경험•교육 등 역량을 키워 준비된 인재임을 알리고 싶었다. 그러나 준비는 더뎠고 내가 가지고 있는 꿈에 다가서는 한 발자국이 참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남들이 어학연수, 토익 등 스펙에 집착할 때, 나는 그 일자리가 요구하는 수행직무별 능력단위뿐만 아니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채용공고 때부터 필요한 K•S•A준비 및 파악으로 자소서 및 면접에서 우위를 점했을 뿐 아니라, 근무 시 별 어려움 없이 직무에 적응할 수 있었다. 특히 NCS 사이트 내에 있는 “Onspec”은 구직자의 눈높이에서 직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는 백과사전이었다.


취업을 한 지금, 이게 끝이 아니다. 현재 UN에서 제시한 청년의 나이가 17세부터 65세까지라고 한다. 지금까지는 신입으로서 취업을 준비했다면, 이제는 NCS 사이트 내에 있는 경력개발지원을 이용해서 평생경력개발경로를 찾아가려고 한다.   

업데이트 2015-11-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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