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25(월), 엘타워(서울 양재동)에서 「2017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수여식」을 개최하고,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65개 기업에게 인증패와 인증서를 수여했다.
2006년 도입된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Best HRD: Best Human Resources Developer)」는 실력을 중심으로 인적자원을 채용·관리하고, 노동자가 학습을 통해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인적자원관리 및 개발이 우수한 기업에게 정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민간부문*을 대상으로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우수기업에 대한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 민간부문 인증은 고용노동부, 공공부문 인증은 교육부가 주관
올해는 제도 시행이후 가장 많은 65개 기업이 선정되었는데,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우수한 인재확보와 구성원들의 잠재능력 개발이라는 인식이 크게 확산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인증 신청기관 중 최고점수를 받은 ㈜호텔롯데 롯데월드(대표 박동기)는 전 사원 학점 이수제(연간 4학점, 약 64시간)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연간 고과 및 승진대상자 선정에 반영하고 있으며, 홀서빙 직원 등도 정기평가를 실시하여 월별/반기별 서비스 우수자를 포상하고, 직급을 부여하여 역량에 따라 승격을 실시하는 등 자기개발 문화를 활성화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실력과 사람 중심으로 인력을 운영한 결과, ▴신규입사자의 3년간 평균 고용유지율 95.4%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 ▴ 2017년 품질분임조 전국대회 금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프레스 금형 제작업체인 ㈜동구기업(대표 류병현)은 ‘회사 성장 동력은 직원, 사람 중심 경영’이라는 가치 아래 맞춤형 고급 금형 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일학습병행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등을 운영하였다.
동구 씨디피(CDP, Career Development Path)를 바탕으로 한 경력 경로 제시, 개인별 경력개발카드 작성, 연 1회 정기면담 및 수시면담 등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유도하고, 인사평가 결과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제도로 실력중심주의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재인증 신청기관 중 최고점수를 받은 ㈜메인테크(대표 강창희)는 ‘기업의 생존은 지식근로자 양성에 달려있다.‘는 CEO의 철학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역량 개발 및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개인의 업적 및 역량을 기반으로 정기승진을 실시하고, 스펙과 승진 연차에 관계없이 능력과 성과를 위주로 특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물가지수를 고려한 급여제도 시행, 혁신활동 성과포상제도, 우수사원 해외연수 등 다양한 보상제도를 운영하며 직원의 인적자원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기업들은 4개 부처 공동 명의의 인증패와 로고를 3년간 사용할 수 있고, 우수사례집 발간과 매체홍보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밖에 중소기업 병역지정업체 추천 시 가점(5점), 인증기업 HRD 담당자의 국외 연수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인증수여식에 참석한 이수영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시대가 마주한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능력개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환경변화와 직업능력개발 정책에 대한 요구에 맞춰 재직자훈련을 전면 혁신하고, 우리 국민이 생애 전반에 걸쳐 평생직업능력개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직업능력개발정책을 통해 노동자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