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수요에 맞는 직업능력 개발해야 창의적 인재로 성장 가능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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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에 맞는 직업능력 개발해야 창의적 인재로 성장 가능

 

김동만 /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지난 626일 전 세계 제조업의 대명사인 GE가 다우지수 구성종목에서 111년 만에 퇴출되었다. 외형적 성장에만 몰두해 본연의 핵심역량인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소홀히 한 결과다. 그동안 GE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해 왔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열도 그렇다. 지난해 초고 사교육비는 186천억 원에 이른다. 대학생의 스펙 쌓기 사교육비도 월 평균 23만원을 넘는다고 한다. 무분별한 사교육은 노동시장의 서열화와 일자리 미스매칭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청년들도 적성을 찾아 직업능력을 개발하기 보다는 공무원, 공공기관, 대기업을 더 선호한다. 현재 공시생 수32만에서 50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2029세 청년 인구가 6445,000여 명인데 6.8%가 공시생이라고 볼 수 있다. 노동시장의 미스매칭은 잘못된 교육열의 부정적 피드백이다. 대부분의 사교육은 미래 일자리를 위한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투자가 아닌 사회적 비용으로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는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것이 개인과 국가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만드는 핵심이다. 청년들이 일찍부터 자신의 꿈과 적성을 찾아 필요한 직업능력을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할 수 있어야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창의성과 다양성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직업능력이라는 기초체력이 튼튼하면 외부의 변화와 혁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정부는 직업능력개발의 인식 확산을 위해 1997년부터 직업능력 달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93일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는 후진양성 등 직업능력개발에 힘쓴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91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컨퍼런스에서는 내일을 위한 변화(Change for Tomorrow)”라는 주제로 휴머니티 중심의 HRD전략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송승환 총감독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인사와 HRD전문가들이 인적자원개발 트렌드와 다양한 교육훈련기법을 소개한다. 많은 기업 HRD담당자와 근로자 등이 참여하여 새로운 직업능력개발기법 도입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전문가들은 4산업혁명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산업전반에 걸쳐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거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가올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서만 강조하지 이를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필요한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창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무엇을 바꿔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시지는 않는다.

 

사회는 기업과 구성원들이 다가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변화와 혁신의 시그널을 주어야 한다. 기술을 배우는 것에 대한 사회인식이 바뀌고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직업능력의 스킬 업이 이뤄진다면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일자리와 혁신성장은 우리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 것이다.

 

업데이트 2018-08-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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