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해외취업지원

사업 연혁과 개요


해외취업지원사업은 1998년 처음 실시한 이래 공단의 역점사업으로 활발히 추진되었다. 사업 초기 취업박람회 및 설명회 등의 개최에서 시작하여, 국내외 각급 기관과의 협약체결, 해외취업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IT인력 등 전문직종에 대한 해외취업지원 및 취업연수제도의 강화, 글로벌청년리더 양성을 위한 국정과제 수행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 국내 산업인력의 해외진출을 촉진하였다.

2000년대 초반에는 해외취업 상담과 구직등록업무를 각 시·도 23개 전 소속기관으로 확대 실시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해외취업연수를 강화하였다. 아울러 일본, 중국 등에서 현지 취업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였고, 해외인턴십 사업을 실시하여 미국, 일본, 호주, 영국 등의 국가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는 미취업자들에게 체재경비를 지원하였다.

2000년대 중반에는 심화된 청년실업에 대한 대응으로 시행된 정부의 청년실업대책 취지에 부응하여 청년층을 중심으로 해외취업연수 및 인턴 파견을 확대하였으며, 현지 적응능력 제고를 위한 연수생과 인턴에 대한 진단평가 등 철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문화예술(중국), 국제회계전문가 및 교사(미국), 패션디자인(일본), 태권도지도요원(캐나다), IT, 비즈니스 분야 등으로 해외취업 중점지원 대상 분야를 확대하는 한편, 국제교류협력사업 등과 연계를 강화하여 공단 사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였다.

이와 함께 각 기관별로 분산 운영되던 해외취업 및 인턴십 관련 정보채널을 공단의 해외취업 사이트(www.worldjob.or.kr) 중심으로 통합하였고, 해외취업에 필요한 고용시장 정보, 고용 관련 법령 등 각종 정보를 총망라하여 게시함으로써 접근성을 강화하였다.


200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정부의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명 양성을 위한 종합계획에 따라 공공부문 해외취업 주관기관으로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노력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재외공관, 코트라(KOTRA) 등과 해외취업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취업성공률이 높은 해외연수사업의 영역에 IT, 자동차설계, 중국비즈니스 전문가과정 등을 추가하였다. 그리고 글로벌리더 통합정보망 구축, 해외 구인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력공급사업의 확대, 해외취업박람회 개최 정례화, 연수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였다.

2010년대 초반에는 세계 각국으로 24시간 방송되는 YTN의 위성방송 프로그램을 통하여 해외기업들에게 공단의 해외취업지원사업과 한국인력 채용절차 등을 홍보 소개하는 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되었다. 아울러 민간시장 육성을 위하여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 활용하여 양질의 해외구인처를 개척하고 취업알선 대비 실질적 취업률이 증가할 수 있도록 구인업체의 요구 수준에 적합한 우수 구직인력풀(Pool) 확보에 주력하였다.

2013년부터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정과제로 K-Move사업을 중점 추진하였다. 이는 열정과 잠재능력을 지닌 청년층을 대상으로 해외취업연수 ․ 인턴사업과 일자리 매칭을 위한 민 ․ 관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알선사업, 그리고 월드잡플러스를 통한 정보제공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양성이 목적이었다. 또한 글로벌 일자리 영토 확대를 위하여 글로벌 인크루트사와 협업, 일자리 발굴을 유럽, 미국, 일본 등 전통적인 선진국을 비롯하여 최근 국제 구인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베트남, 싱가포르 등 국가를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다.
 

 

사업 현황과 주요 성과

2013년 독립적으로 청년 해외취업지원사업을 수행하던 공단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코트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코이카(KOICA), 창업진흥원은 국정과제인 K-Move 수행을 위해 K-Move센터를 중심으로 사업 연계를 시작하였다. K-Move센터는 이들 기관 이외에도 해외 각지의 한인회, 동포단체, 유학생, 투자진출기업협의회, HR전문기관, 공단의 EPS센터를 포괄하는 협의체의 중심이 되어 일자리 영토 확대를 위한 발굴사업과 현지 취업자 사후관리를 위한 네트워크 관리까지 총괄 조정하게 되었다. 이 해 일본(도쿄),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미국(실리콘밸리)에 K-Move센터가 설립되었고, 2014년 독일,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베트남에 추
가 설치하였다.

2015년에는 해외진출지원을 위한 허브역할을 할 서울K-Move센터를 공단 조직으로 신설하여 취업설명회, 아카데미, 상시채용관을 운영하고 대학창조일하기센터,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등과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6년에는 해외 K-Move센터를 15개소로 확대하여 일본, 아랍에미리트, 캐나다, 중국, 호주,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독일, 베트남, 브라질 등에 운영하고 있다.

신설된 서울K-Move센터는 연간 25회 정도로 열리던 해외취업설명회를 2016년 120회 9380명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해외취업 심화정보 제공 및 관련 학습 등을 진행하는 해외취업아카데미(803명)를 운영하는 등 유관기관들의 허브 역할뿐만 아니라, 정보제공과 학습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통합 정보 제공을 위한 플랫폼인 월드잡플러스 역시 주요한 인프라 확대이다. 2015년 이전 해외진출 정보는 각 부처별로 산재되어 있었으나, 2015년 월드잡플러스를 구축하여 해외진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집중하였다. 포털에는 해외취업뿐만 아니라 인턴, 봉사, 창업 등에 관한 정보가 모두 제공되고 있으며,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담고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 ․ 배포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통합 이후 일 평균 방문자수, 회원수 등이 빠르게 증가하여 2016년에는 신규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여 55만 6384명, 일평균 방문자수가 7333명에 이르렀고 누적 회원수는 100만 명을 돌파하였다.

해외취업지원을 위한 스킬, 어학능력, 문화 등에 관한 연수사업은 운영기관 선정을 통한 위탁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수과정은 6개월 미만의 단기와 6개월 이상의 장기과정으로 구분된다. 2010년대 초반까지는 단기과정의 비중이 높았으나, 장기과정이 훈련의 질 관리와 취업률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 2016년부터 장기과정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 2015년 기준 총 92개 기관에서 184개 과정 3145명, 2016년엔 194개 과정 35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2016년 해외취업지원 연구 인프라 강화를 위하여 국가 특성별 진출 특화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해외취업연구센터를 선정하였다. 센터로 선정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주요 진출국가를 미국·일본 등 틈새 공략형, 멕시코 등 도전적 일자리형,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쿠웨이트 등 신시장 개척형으로 구분하였다. 이에 따라 국가별 외국인력정책과 비자제도, 부족직종, 인력수요 조사, 취업 유망직종 선정 등을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 국가 진출 특화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

2016년 이전까지 공단 해외취업지원사업의 중점은 사업의 투명성 강화(2013년), 정보제공 및 협업 강화(2014년), 연수 및 알선 질 강화(2015년)를 위한 정책들이 개별적으로 수행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개별적인 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른 2016년을 기점으로 해외취업지원사업은 ‘관심 및 준비단계’, ‘프로그램 참여단계’, ‘구직단계’, ‘취업 후 단계’로 분류되어 종합적으로 관리 ․ 수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관심 및 준비단계’는 해외취업설명회, 국가별 취업전략설명회, 채용 ․ 비자 ․ 노동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는 단계이다. 2016년에는 대학으로 찾아가는 해외취업설명회(109회, 8374명), 국가별 취업전략설명회(11회, 1006명), 해외취업 아카데미(85회, 803명)를 개최하고, 국가별 종합 가이드북 『해외취업 완전정복』 2만 부 대학 배포 및 이북(e-Book)공개 등을 진행하였다. 또한 이 해에 유망 취업국가인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박람회를 신설하여 11개 세미나를 개최하고 4349명을 대상으로 17개 상담관과 6개 체험관을 진행하였다.

K-Move멘토링사업 또한 ‘관심 및 준비단계’에서 주요하게 수행된다. 멘토링사업은 해외취업에 성공하고 충분한 경력을 쌓은 멘토의 경험과 노하우를 멘티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55개국의 멘토단을 구성하여 그룹 멘토링을 410회, 온라인 참여자를 위한 온라인 멘토링 역시 2266회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멘토링 채널을 구축하여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단계’는 K-Move스쿨, 청해진대학, 해외인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단계이다. 세 가지 주요 프로그램은 그 참여대상에 차이가 있다. 먼저 K-Move스쿨은 만 34세 미만 대졸 미취업자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위탁운영기관을 선정하여 진행한다. 청해진대학은 사업 추진 대학을 선정한 후 해당 대학의 1~3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재학생 과정이다. 반면, 해외인턴 프로그램은 즉시 해외취업이 가능한 인재를 대상으로 독일 강소기업 및 지멘스(Siemens), 티센크루프(Thyssenkrupp) 등의 선진기업에 파견하여 직무연수 후 취업연계를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K-Move스쿨은 8개 청해진대학을 포함하여 194과정에 3529명, 인턴프로그램은 2015년 6개 기업 7명 파견을 시작으로 2016년 11개 기업에 17명을 추가로 파견하여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취업지원사업의 장기적 목적에는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 육성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제주 신설 복합리조트 연계 싱가포르과정 같은 경우 싱가포르의 센토사 리조트(Sentosa Resort)에서 근무 및 연수를 진행한 후 귀국하여 제주신화역사공원 신설 리조트 관리자로 취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협업모델로 구축 ․ 진행하고 있다 .

‘구직단계’는 국내외 K-Move센터와 코트라 등 글로벌 인프라를 갖춘 기관 등을 통해 공공 ․ 민간 부문의 일자리를 직접 알선하게 된다. 서울K-Move센터 및 공단 본부에 중동, 인도,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신흥시장 담당 전문인력과 일본, 미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선진시장 담당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집중관리 되는 구인기업 141개를 중심으로 구직자 대상 이력서 코칭, 심층 알선 ․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취업 후 단계’는 취업자의 성공적인 현지적응 지원을 목적으로 사후관리를 위한 네트워크 구성, 생활지원을 위한 해외취업 성공장려금 지원 등이 이루어진다. 2014년까지는 K-Move센터를 통한 현지 생활 관련 고충 상담 및 지원과 취업자 모니터링을 통해서 현지적응과 사후관리가 이루어졌으나, 2015년에 사업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현지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를 직접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해외취업자 전체를 대상으로 10개국에 13개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으며, K-Move멘토링과의 연계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취업 성공장려금은 2012년부터 공단을 통해 해외취업에 성공한 자를 대상으로 현지 정착자금 지원 등을 목적으로 지급하기 시작하였다. 사업 초창기에는 소득분위를 기준으로 저소득계층 등을 대상으로 지급되었으나, 이후 꾸준히 지급대상을 확대하였다. 그 결과 2010년대 초반 500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던 성공장려금은 2016년 기준 2776명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40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도록 확대되었다.

이명박정부에서 추진된 해외취업지원사업이 질 관리에 소홀하였다는 지적에 따라 K-Move사업은 취업 인정 요건을 일정 수준 이상의 급여와 일정 기간 이상의 취업으로 설정하는 등 질 관리를 강화하였다. 그 결과 해외취업자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2015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2016년에는 2014년 대비 취업자 수가 3배 증가하였고 취업의 질도 높아졌다.
 


해외구인을 위한 본격적인 민간시장 육성은 2016년 해외취업패키지사업을 턴키방식으로 글로벌 리크루트사에 위임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사업은 글로벌 리크루트사가 청년구직자 모집부터 선발, 훈련, 해외 법인과의 연계를 통한 구인처 개척, 취업 후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민간사업자를 통한 해외취업패키지 모델을 만들어 시장 선도 기능을 담당, 향후 민간시장에 의한 해외취업 시장 육성을 도모하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선정된 글로벌 리크루트사는 아데코 코리아(Adecco Korea)와 켈리서비스(Kellyservices) 두 군데이다.

선발된 구직자에 대한 직무능력 교육·훈련의 경우, 아데코코리아는 리눅스(Linux)관리자, 윈도우서버(Window Server) 관리자, 자바프로그래밍(JAVA Programming),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및 에스큐엘(SQL), 앱 개발, IT인프라스트럭처라이브러리(ITIL) 및 IT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켈리서비스는 관리·계약 등 무역실무기초와 보험·인코텀즈 2010·대금·신용장·수출입·관세환급 등 무역실무활용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후에는 두 개 업체 모두 알선으로 연계하여 취업시키게 된다.

해외 법인과의 연계를 통한 구인처 발굴은 최소 연봉 수준 2400만 원, 정규직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며, 발굴된 구인처는 월드잡플러스에 공시하여 ‘관심 및 준비단계’의 해외취업 희망자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두 개의 업체를 대상으로 시장 선도를 위한 시범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사업자가 연간 100명의 해외취업을 목표로 사업을 운영하며 구인처를 발굴하고 있다.
 



Back to Top